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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0일(토) ㅣ
  외로움과 자유는 반비례한다.
성명 :우재석 (wooigai@naver.com) 작성일 : 2018-01-20

최근 영국의 메이 총리가 외로움을 담당하는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 고독은 혼자 있어도 즐겁게 할 일이 많은 사람이라면, 외로움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계가 단절되어 쓸쓸하고 괴로운 것이라 하겠다. 스님인 나는 TV가 없어도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은 대신 할 일은 많은데 가는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외로우면 마음껏 누리는 자유가 있다. 혼자이면 집안에서 나체로 다닌 들 누구의 눈치를 볼 일이 있습니까? 음치로 노래를 흥얼거린들 듣기 싫다고 짜증내는 사람이 있습니까? 배고프면 밥 먹고, 잠 오면, 잠을 잔들 누가 뭐라 합니까? 하늘에 별과 달하고 이야기를 한 들 누가 흉보는 사람이 있습니까?

외로움을 잊으려고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술 혹은 운동, 바둑이라든지 죽을 때까지 가지고 놀 장난감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두 사람이면 사회다. 사회는 언제고 다툼이 따르기 마련이다. 다툼의 원인은 너를 생각하는 아카페와 필로스 사랑은 없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에로스 사랑뿐이기 때문이다. 
 
에로스 사랑은 육체적 사랑이자 네가 아닌, 나를 중심으로 하는 사랑이다. 아가페 사랑은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자, 신께서 인간에게 베푸는 사랑이다. 즉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풂의 사랑이다. 필로스 사랑은 자리이타自利利他로서 내 좋고, 네 좋은 서로 도움으로의 친구사랑이라 하겠다.

결혼은 에로스 사랑에 속한다. 여자가 남편과 연애할 때 결혼한 이유다. 남자로서 술도 잘 먹고, 유머도 좋고, 노래방에서 노래도 잘하고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남자다운 남자이기에 결혼했다. 부인이든 남편이든 내가 지금껏 살아온 본능적으로 살고자 한다. 남편은 결혼하기 전이나 결혼 후나 똑 같이 술 잘 먹고, 노래잘하고 유머 좋은 사람으로 살고자 한다. 

부인은 남자다운 남자이기에 결혼했지만, 결혼 후에는 남자다운 남자가 부인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편은 결혼 전이나 후나 똑 같은데 부인은 왜 그렇게 불평이 많을까?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아닌, 나 부인의 입장에서만 남편을 보기 때문이다. "남자다운 삶이 버렸으면 좋겠어?" 말한다. 듣는 쪽에서는 잔소리고, 말하는 쪽에서는 좋은 건의에 말이자 충고이다. 
 
결혼 당시 남편이나 부인은 서로 좋은 점을 보고 결혼했으나, 결혼 후 두 사람은 결혼 전 좋은 점은 단점이 되어 싸움질하다가 이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똑 같은 사항인데도 장소와 시간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문제의 갈등이 쌓이고 쌓이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술이나 마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갈등을 해소하는 근본해결책은 아니고, 순간적으로 잊을 수 있을 뿐이다. 순간적 잊음을 위한 횟수가 거듭될수록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로 전략할 수도 있다.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얼은 발에 뜨거운 오줌을 누면 우선은 따뜻하지만, 오줌을 계속 눌 수 없으니 그 오줌이 얼어서 발을 더 얼어붙게 하지요. 이와 같은 이치이지요. 

'생텍쥐페리 어린왕자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 눈으로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이와 같이 부부는 서로 헐뜯지 말고, 내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상대의 좋은 점을 찾아라. 그래도 잘 못되어 혼자가 되면, 자애·구속·강제 등의 방해 조건이 없는 귀중한 자유! 자유야 그대는 내 것이야! 마음껏 누리노라면 외로움과 고독은 봇짐을 싸서 자리를 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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