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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7일(화) ㅣ
  #말은바로하자#분양말고#입양
성명 :이미나 (dlalsk0426@hanmail.net) 작성일 : 2018-03-29

안녕하세요 독자투고 담당자님
아름다운 한글, 올바르게 쓰자' 신조로 글 쓰는 한글작가, 이미나입니다.
현재 기자로서 대구 북구청에서, 작가로는 반려동물잡지 매거진P [모자이크 브라더스]라는 꼭지를
담당하며 글 쓰고 있습니다.

#말은 바로하자# 분양말고#입양 (칼럼)은,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로 잡지글을 연재
하며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해시태그 캠페인 열쇳말을 칼럼 제목으로 정했는데요.
뿌리깊은 '동물 판매분양 문화로 뒷걸음질치는 국내 반려동물문화를 지적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보았습니다.
A4원고지 기준 9쪽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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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바로하자#분양 말고#입양

“펫숍에서 14만원 주고 샀지. 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잖아?”
어떻게 반려가족이 되었냐는 질문에, 친구가 내뱉은 답이다. 비단 그 친구뿐일까. 유기 동물을 입양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물 가족을 맞이하는 방법은 대개 분양이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넘어선
지금, 반려가족은 한국 가정의 한 유형이 되었고 4가구 중 1가구 이상 동물과 함께 산다. 그렇다면
증가한 반려가족만큼 동물복지와 동물생명에 대한 인식도 성장했을까?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유기동물 8만1천여 마리→2015년 8만2천여 마리→
2016년 8만9천여 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집계되지 않은 동물을 포함하면 그 수는 10만 마리에
육박한다. 반려가족이 늘어날수록 버려지는 동물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통계가 물음에 대한 방증이
며, 강아지 공장 폐쇄를 외치면서도 구매 수요는 끊이지 않는 현실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원인은 분명하다. 동물 생산·분양의 합법화다. 동물 분양·판매라는 관습은 생명에 대한 윤리의식을
가로막고, 돈으로 생명을 살 수 있다는 오만한 소유욕이, 동물 학대·유기 등의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
고 있다. 해결책은 있다. 동물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입양을 국가 차원에서 강제하는 것이다.

동물 복지 선진국 독일은 어떨까. 동물과 인간은 이 세상의 동등한 창조물이다. 독일 동물보호법 1
조 1항이다. 법으로 동물의 존엄성을 명시하고, 독일에서 태어나는 모든 동물은 관리 시스템에 등록
해 국가가 관리한다. 등록되지 않은 동물을 데리고 있는 사람은 법적으로 처벌받고, 유기 동물이 발
견될 경우 시스템으로 주인을 찾아내 엄격하게 처벌한다. 동물매매와 교배는 법으로 금지하고 보호
소를 통해서만 입양을 허락한다. 입양 전, 가족 구성원 전체 동의는 필수이며 일정 기간 3번 이상 보
호소를 방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반려동물 에티켓과 윤리의식을 배우고, 반려동물 훈련 과정도
이수한다. 국가는 법으로 동물을 강력하게 보호하고, 국민은 철저하게 따르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22일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허나 개정안도 반려동물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듯하다. 동물 생산판매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했을 뿐, 동물 생산업 자체는 여전히
합법이다. 강아지 공장 내 사육시설(뜬장)을 금지하고 동물 출산 주기를 8개월로 개정했을 뿐, 판매
를 위한 교배·사육은 그대로 허락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동물전시업(카페), 동물위탁관리업(훈련
소·호텔·유치원), 동물 운송업(택시) 등 4개 서비스업을 신설해 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점이
다. 동물 학대 신고 강화, 과태료 상향 조정 등 개선된 부분도 있지만, 동물을 상업 대상으로 간주하
는 골자는 오히려 더 짙어졌다. 진정으로 동물이 인간과 더불어 사는 ‘반려’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분양 아닌 입양으로 그 인식을 실천해야 한다.

지난 주 동네 펫숍은 확장개업 현수막을 내걸고 전시 동물 수를 4배나 늘렸다. 3일 전 봉사 차 유기
보호소에 다녀왔다. 슬픈 눈의 친구들이 잊히질 않는다.
말은 바로하자#분양 말고#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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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써 한 번쯤은 사람들에게 '동물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1000만 반려가
족의 심정을 대변하고 싶기도 했고요.
글이 매일신문 지면에 실림으로써,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동물에 대한 시선을 돌아볼
수 있기를 간절히,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정한 언론사로서 늘 고군분투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매일신문을 읽으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성장했거든요:)
독자로서 투고할 기회를 주셔서도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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