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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5일(월) ㅣ
  부모의 자격
성명 :김민주 (da12485@naver.com) 작성일 : 2018-06-09
우리나라는 유교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이다. 그런 만큼 ‘효’라는 것은 굉장히 강조됐다. 하지만 요즘 학생 중
몇몇은 유교, 공자, 효도 이런 것들을 싫어하고, 심지어 필요 없는 것, 없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은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그전에,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나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낳는 것보다는,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낳는 것은 어
느 인간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키우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애정이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본다면 나를 낳
은 사람이 나의 부모가 아니라 키워준 사람이 나의 부모인 것이다. 키워진다는 것, 자란다는 것은 자식이 자신의 정체성
을 형성하여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을 이야기한다. 내가 어떤 사람 밑에서 태어나든지 간에 누구의 밑에
서 자라느냐에 따라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그럼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식이 자아정체성을 형
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은 가치관과 생활습관을 공유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다면 부모와 자식은 가치관과 생활습관을 잘 공유하지
못하게 되고, 대화도 잘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부모님을 자식이 과연 존경할까? 효를 다하려 노력할까?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부모, 즉 부모의 역할
을 다하지 못한 부모는 효도를 받지 못한다. 그들은 부모가 아니니까, 효도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새 학
생들이 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왜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까?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이다. 너무 바쁘니까, 서로 얼굴 보기도 어려우니까. 얼
굴을 못 보는데, 대화를 못 하는데 한 집에서 사는 게 무슨 소용인가? 멀리 떨어져 사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은
가?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서 돈을 열심히 벌고,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원을 보내주고, 충분한 여가를 보낼 수 있
도록 지원을 해주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자식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부모도 자식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행복하도록 도와준 부모는 과연 도움이 되었을까? 자식들은 효의 필요성을 느낄까?

학생들이 효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법,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주 단순한 방법이다.
자식과 부모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여행을 가든지, 대화를 하던지, 같이 TV 프로그램을 보던지, 무엇을 하
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물리적인 거리가 가깝다면 심리적인 거리도 가까워져서, 내적으로 많은 교류가 가능해진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부모는 자식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게 되고, 가치관을 공유하며 대화가 잘 통하게 되어 자식은 부모를 존경하고 효도
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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