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11월 25일(토) ㅣ
 우리 가족 이야기    지상 백일장   우리집 맛자랑 
성명 :홍경석 (casj007@naver.com) 작성일 : 2016-11-07 조회 : 1314
 
공주는 외롭다지만
 
지난 11월 5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다시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촛불집회시위 군중으로 물들었다. 자그마치 20만 명이었다! 보통 이 시간이면 주말이라 하여 가족동반으로 저녁을 먹거나, 모처럼 영화 한 편 관람하는 ‘호사’까지 누리는 게 우리네 필부들의 평범한 삶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소위 최순실 부역자(附逆者)들은 그 같은 최소한의 국민행복마저 앗아가 버렸다. 그야말로 ‘듣보잡’ 아낙 하나가 국가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는 현실과 더불어 두 차례의 대국민 사과방송에도 불구하고 되레 국민적 반감은 더욱 들불처럼 거세게 번지고 있다.

호가호위로 제 딸을 온갖 편법까지 총동원하여 명문대까지 보냈다는 최순실과 그 일가들의 천문학적 재산 축적은 또한 대체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이러한 현상을 보자면 새삼 신뢰(信賴)가 연기처럼 사라진 사회라는 방점에 천착의 눈길이 모아진다.

고 김자옥이 부른 ‘공주는 외로워’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거울 속에 보이는 아름다운 내 모습 나조차 눈을 뗄 수 없어......(중략) 누가 누가 알아줄까 혼자라는 외로움을... 이쁜 나는 공주라 외로워~”-

박 대통령의 고백처럼 아무리 외로웠기로서니 하지만 대체 왜 그랬을까? 박정희 정권의 절대 권력과 비호 아래 ‘구중궁궐’에서 혼자 자랐다는 ‘공주님’이었다곤 하되 어찌 그리 천박한 아낙의 치마폭에 휘둘렸단 말인가.

그렇게 따지자면 이른바 흙수저 출신의 장삼이사들, 특히나 가난에 찌들며 잡초처럼 밟히고 서럽게 살아온 고립무원(孤立無援) 이 시대 민초들은 그럼 과연 어찌 살아야 한단 말인가.  박 대통령은 2차 사과 방송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자괴감까지 든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하야하면 될 것이다. 자괴감(自愧感)이란 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다. 따라서 특히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에 대한 대처 역시 빠른 법이다.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담화, 아니 사과(謝過)는 여전히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진부한 얘기겠지만 사과(謝過)는 솔직하고 진정함이 그 안에 오롯이 담겨야 한다. 그것이 담보되지 않은 사과는 더 이상 사과가 아니라 위선(僞善)이다.

그 위선은 또한 그동안 일말이나마 믿었던 신뢰감마저 사상누각(砂上樓閣)처럼 붕괴되는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신뢰를 잃은 군주는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

그런 까닭에 우리 국민들은 이쯤에서 ‘왜 그런 대통령을 뽑았나?!’ 라는 후회막급(後悔莫及)의 또 다른 자괴감에 괴로워하고 있다. 하지만 후회막급의 의미처럼 이미 잘못된 뒤에 아무리 후회하여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음에 더욱 참담(慘澹)하다. 어쨌거나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사달은 빚어졌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인 결자해지 (結者解之)뿐이다. 11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민중총궐기 대회엔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할지 모를 일이다.

고작 5%의 국민 지지율만을 지닌 대통령이라면 이미 그 직(職)의 정당성마저 차압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의 부담을 그나마 덜자면 서둘러 하야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이며 도리(道理)다.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꼭두각시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
 
- 2016-11-07 -
▲ 앞글 → [2016/11/08   08 : 11] 시:아속한 것
▼ 뒷글 → [2016/10/28   14 : 10] [독자참여마당]시:감나무예찬
2017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수기공모 발표
2018 매일신춘문예 작품 공모
제15회 每日新聞 광고대상 수상자 발표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자 발표
2017 다문화 가정 사랑의 책보내기
광장코아 15층, 복합상가로 재건축
30년 동안 대구 두류...
30년 이상 '장기 공공임대' 늘린다
범어동 아파트 사업, 초교 과밀화로 제...
대구 7개 구·군 분양권 전매 6개월간...
[부동산 돋보기] 임대차 계약서 재작성...
[생활 팁] 향이 강한 화장품, 벌떼의...
전국을 알록달록하게...
[내가 읽은 책] 뇌를 알면 감정이 보인...
[책 CHECK] 이해하기
[반갑다 새책] 조선 이전 대구지역 고...
[운세] 11월 18~24일(음력 10월 1~7일)
수능 다시 D-3 준비는 어떻게
수능 시곗바늘이 1주...
[입시 프리즘] 좋은 학교 생활기록부를...
효성여고 '학종 경쟁력' 주목…대구 10...
Q.[수학] 수능 D-3 마무리 공부 어떻게...
Q.[영어] '빈칸 추론' 문제 나오면 어...
[맛있는 레시피] 와인상 차림
긴 추석 연휴가 끝나..
억지로 굶고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우리 가족 입맛 사로잡는 가을김치
[골프 인문학]<4>티칭프로의 자기 고백
'고백은 자가 비평에...
[금주의 골프장] 하이난섬 블루베이CC
245야드 쑥쑥 넘겨야 KLPGA 우승권 주...
그린피 할인 정보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