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8년 01월 20일(토) ㅣ
[라이프] 58년 개띠, 나는 이렇게 살았다-박덕규 시인`소설가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8-01-09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웃음이 나게 하는 생명의 연대
 
 
 
“나는 58년 개띠다”라고 밝히면 다들 웃기부터 한다. 그 세월이 60년! 그러나 남들이 내 생년을 가지고 웃는다 해서 기분 나쁘거나 그런 것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58년 개띠’는 나 말고 많고도 많으니까. 아예 웃으라고 “나는 58년 개띠입니다!”라고 더 큰소리로 말했다.

사람들은 왜 ‘58년 개띠’라고 하면 웃기부터 했을까. 그건, 8 자와 년 자와 개 자가 조합되면서 어딘지 경박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그러니까 신성한 생명의 탄생을 말하는데 뜻밖에 ‘58년 개’라는 ‘경박스러운 말’을 입에 올린 데서 오는 그 ‘언밸런스한 느낌’ 때문이다. 그러나 ‘58년 개띠’가 경박성을 느끼게 해서 웃음을 유발시킨다는 것은 사실 좀 억울하다. 1950년대 중후반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 곳곳에서 이산과 귀향으로 새롭게 자리 잡은 우리 국민들이 생의 의지를 맹렬히 불태우던 시기였다. 그 몸으로 자식을 낳아 미래의 희망을 걸었다. 그렇게 태어나고 또 태어난 이들이 우리 58년 개띠들이다! 그래서 진짜 개처럼 아등바등 고개 쳐들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잘 먹고 아무 일이나 잘 해내고 살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 삶은 정말 개를 닮았지 않는가. 개만큼 인간의 모든 것에 복종한 생명체가 또 있을까. 개는 매일의 일상에서도, 가난과 전쟁의 위기에서도 인간 곁에 머물다가 종래는 침 흘리는 인간을 위해 온몸으로 공양을 바치기까지 했다. 이런 개처럼 58년 개띠는 누가 뭐래도 온몸으로 인간의 삶을 유지해 왔다. 그 바지런한 모습을 생각해보면 어찌 웃음이 나지 않으랴.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라이프> 기사 더 보기 [more]   
 · [알쏭달쏭 생활법률 상식] Q:乙이 甲 상호로 가게 열고 상표 등록했다면? 2018-01-20
 · [재미로 보는 운세] 2018년 1월 20~26일(음력 12월 4~10일) 2018-01-20
 · 자연의 향기 가득한 테이블 웨어 2018-01-20
 · 안전한 통학길! 학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금오파크’ 19일 주택전시관 개관! 2018-01-19
 · 백화점 입성 월배시장 돌쇠떡집 2018-01-19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제62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로 예상세액 ..
[정달해의 엔터 인사이트] ‘슈가맨2..
반려견 사람 물면 개주인 형사처벌…..
김항곤 성주군수 "3선 불출마" 선언..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 '9..
대구시장 도전자 "반월당에 캠프 잡..
떠밀려 사임?…한수원 이관섭 사장 ..
통합 공항, 지역 미래만 생각하자…1..
한국당, 45곳 당협위원장 선정…홍준..
공공기관 7만7천 명 정규직 전환…농..
최과이익 환수제 피한 7곳, 재건축 가...
올해부터 아파트 재건...
대구도시공사, 전세임대 150호 공급
[부동산 돋보기] 상속 법적분쟁 예방하...
300실 이상 오피스텔 분양, 25일부터...
[대구경북 관심 물건]
영양 음식디미방·고령 대가야 여행 체...
영양군과 고령군이 문...
경주 지역 경제 효자는 스포츠 행사
반려견 사람 물면 개주인 형사처벌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로 예상세액 미...
[운세] 1월 20~26일(음력 12월 4~10일)
초·중·고 입학생, 새 출발 준비 어떻...
새 학기가 한 달 반...
[입시 프리즘] 2018학년도 대입을 마무...
대구서부교육청 2주간 '겨울학교'
Q.[과탐] 과학 학생부 세부능력·특기...
Q.[진로] 학생부에는 어떤 내용이 기록...
[김동영의 자전거로 떠나는 일본 여행] ③세토나이카이 해상국립공원 -세토우치 국제사이클링대회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월 19~21일)
새해 떡국 먹고 한 살 더 먹기
해마다 추수가 끝나고..
당질 제한을 통한 당뇨밥상
제철 해산물 밥상
[금주의 골프장] 중국 주해 금만GC
중국 금만GC는 2003년...
그린피 할인 정보
LPGA 첫 도전 고진영, 올해 주목해야...
[골프 인문학] <6>'홀인원 이야기'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