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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6일(목) ㅣ
[황환수 프로의 골프 인문학] <8>실력의 원천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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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손과 팔 동작 이해해야 기복 없는 스윙
 
큰 기복 없이 골프를 치려면 스윙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골프의 원리를 알고, 몸에 밴 기본기를 잘 닦아야 한다. 황환수 프로 제공
모든 운동 종목을 시작할 때 먼저 기본기를 숙달하게 된다. 특히 본과정이 어렵거나 오랜 시간에 걸쳐 숙달하고 습관화하는 몸의 근육이 필요할 때 기본기 익히기는 운동 능력의 절대적인 잣대로 작용한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근래에 기본기를 숙지하지 않고 스크린이나 화상을 통한 게임장에서 공을 맞혀보는 감각만을 지닌 채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드물지 않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기본기를 갖추지 않아 18홀 내내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씁쓸하게 골프장을 떠난 경험을 안고 있다.

기본기를 그냥 적당히 익히는 운동의 출발과정으로 쉽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본격적인 스윙이나 골프라운딩만 염두에 두고 연습에 몰입해 결과적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통한 멋스러운 샷의 재연을 요원하게 만드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골프의 기본은 먼저 클럽으로 팔과 손을 다룰 줄 알아야 하는 능력이다. 클럽을 쥐고 손으로, 팔로 클럽을 각각 다룰 줄 모른다면 우선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 오랜 구력을 자랑하는 골퍼들도 첫 출발점인 손과 팔의 정확한 움직임을 이해한 골퍼와 그렇지 못한 골퍼가 스윙이 무너지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골프의 원리는 다양한 클럽을 이용해 자신이 목표한 지점으로 볼을 보내는 운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볼을 일정한 지점으로 보내야 하는 목적을 잊고 있는 골퍼들이 많다.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한 경험에 따르면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진 골퍼의 경우 상위 단계로 진입하는 어려운 테크닉이라도 곧바로 연습을 통해 익히고 필드에서 실행하는 데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본기를 무시한 채, 공 맞히기에 몰입한 골퍼들은 실력이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골프에서 손과 손에 쥔 클럽은 공에 최종적으로 파워를 전달하는 결정적인 수단이다. 이처럼 중요한 쓰임에 대해 기본기를 잘 모르고 있다면, 낭패를 당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클럽 중량과 중력을 통해 휘두르는 원호에서 손과 팔의 동작은 골프에서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스윙에서 하체나 허리, 몸통을 아무리 정교하게 제대로 사용했다 치더라도 손이나 팔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모두가 무용지물이 된다. 이 대목에서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동안 보디턴 스윙, 몸턴, 또는 힙턴 스윙 등 다양한 큰 근육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레슨이 골퍼의 기본기 숙달 과정과 상관없이 지나치게 강조돼 주객이 뒤바뀐 아마추어 스윙 행태를 양산하는 추세다. 이는 정확한 손과 팔의 기본기를 익힌 상태 여부에 따라 옮겨야 할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선의 레슨 현장에선 그렇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황환수 골프 칼럼니스트(월드피아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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