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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29일(월) ㅣ
[기고] 봄철 산불 예방 나부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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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04:55:03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이 시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 이하일 때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분석한 산불 발생 빈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4월에 연간 산불 건수의 50% 이상, 피해 면적의 78% 정도를 차지할 만큼 산불이 집중되고 있으며, 대구는 지난 10년간 총 139건의 산불이 발생해 15.38㏊를 태웠다.

대구지역의 산불 원인은 총 139건 중 입산객 실화 75건, 논`밭두렁 태우기 8건, 쓰레기 소각 13건, 담뱃불 실화 11건, 성묘객 실화 4건, 어린이 불장난 6건, 기타 원인을 알 수 없는 22건이다.(※대구시 산불 통계 자료 2007년~2016년 12월)

봄철 산불 원인의 대부분은 농민들이 논`밭두렁의 잡초를 태우거나,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 또는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기본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시민의식이 선행된다면 산불 발생 건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산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과 그에 따른 예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산불의 주요 발생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라 할 수 있겠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입산자의 실화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에 의한 실화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말과 휴일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비추어 볼 때 산불은 결국 인재이며, 인간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산에서는 절대 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라이터, 성냥, 담배는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 산에 가는데 그곳에서까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까?

둘째, 논`밭두렁 소각 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봄철이 되면 해충 방제, 잡풀 제거 등의 이유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태워왔다.

하지만, 이제는 품종 개량으로 농작물에는 별 피해가 없게 됐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논둑에는 유익한 곤충이 89%인 반면 해로운 곤충은 11%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논두렁을 태우면 유익한 곤충을 더 많이 죽이게 되고 해충을 죽여서 얻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는 이유는 논`밭두렁을 태움으로써 얻는 것보다 오히려 잃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구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달부터 소각 전면 금지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1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 119, 112, 시`군`구청으로 신속하게 신고를 해야 한다. 산불 발생지역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 안전을 확보하고, 산불 발생지역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한다. 또한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고 신속히 대피하되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학교 등 공터로 대피하자.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들의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 30~40년의 긴 세월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국민 모두가 각자 생활 주변이나 산행 등에서 산불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보자.

자연이 주는 혜택을 아무런 대가없이 누려온 우리 세대가 할 일은 그 혜택을 고스란히 미래 세대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울창한 숲이 보존될 수 있도록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아름다운 산을 지켜나가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도록 하자.

정규동 대구동부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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