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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0일(토) ㅣ
[한방으로 잡는 건강] 출산 후 척추 통증, 초기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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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 매우 숭고한 경험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나 육체적 부담으로 인해 여성들은 이 시기에 많은 고통을 감내하게 된다. 출산 후 척추 통증도 그중 하나다.

척추 통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산후조리를 적절히 하지 못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출산은 매우 큰 고통과 출혈을 수반하고, 호르몬의 변화로 관절과 인대가 이완된다. 따라서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출산 후 반복적인 육체적 피로나 정서적 불안에 노출된다거나, 출산 전후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에는 척추뿐 아니라 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로는 출산 후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척추에 무리가 간 경우이다. 사실 요즘에는 산후조리 관련 지식도 보편화되어 있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출산 후 통증의 상당 부분은 이 때문이다. 수유를 하거나 아이를 안을 때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고개는 숙여지고, 등은 굽으며, 양쪽 어깨는 안으로 모인다. 척추와 주변 근육에 부담을 주는 자세다.

또 아이를 안았다가 눕히는 것은 무거운 물건을 수시로 들었다 놓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 그 무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무거워진다. 당연하게도 척추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점은 육아는 남에게 떠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 요인들을 회피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수유쿠션, 발 받침대, 아기 침대 등 여러 종류의 보조기구들을 활용하여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기와 떨어져 있는 시간에는 척추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침상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척추 주변에 따뜻한 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런 기본적인 관리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 후 병원을 찾는다면 이미 증상이 만성화된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어서 치료를 받는 데 필요한 기간과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한방 의료기관에서는 출산 후 발생한 목, 등, 허리 주변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 침, 약침, 추나 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약은 신체의 손상 회복을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처방한다. 또 침, 약침 치료를 병행하여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추나 치료를 통해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는다.

육아로 인해 틈틈이 시간을 내서 힘들게 진료를 받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한층 더하곤 한다. 자기관리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은 병원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고생을 덜 하는 방법이다. 특히 출산 전부터 통증을 앓은 적이 있는 산모라면 조기에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강민우 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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