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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3일(월) ㅣ
앉아있는 시간 많으면 기억력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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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10:37:1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인지신경과학센터(Center for Cognitive Neuroscience) 연구팀은 하루 중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내측두엽(medial temporal lobe)의 두께가 얇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LA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일화 기억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당시 자신의 행동과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35명(45~75세)을 대상으로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와 운동을 얼마만큼 하는지를 묻고 내 측두엽의 두께를 MRI 스캔을 통해 측정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들이 매일 앉아 보내는 시간은 평균 3~15시간이었다.

연령을 고려한 분석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내측두엽의 두께는 2%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이끈 프라바 시다르트 양자화학 교수는 밝혔다.

이를테면 연령이 같은 사람인 경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15시간인 사람은 10시간인 사람에 비해 내측두엽의 두께가 10% 얇았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내측두엽의 용적이 자연적으로 줄어들지만 치매 환자는 기억력을 잃기 오래전부터 내측두엽의 심장부에 있는 기억 형성 조직인 해마(hippocampus)와 내후각피질(entorhinal cortex)의 밀도와 용적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신경과학자들은 뇌 연구에서 피질(cortex)의 용적(volume)을 주로 측정해 왔지만, 두께(thickness)의 차이를 연구해야 개인적인 뇌 기능 차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시다르트 교수는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는 내측두엽 자체와 내측두엽을 이루는 여러 구조의 두께는 뜻밖에 운동습관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뇌의 용적이 크고 인지기능도 높다는 다른 많은 연구결과와는 다른 것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고 시다르트 교수는 지적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두께와 연관이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뇌에 대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조직의 밀도와 용적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시다르트 교수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 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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