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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6일(목) ㅣ
[관광객 1000만 꿈꾸는 청송] <4>청송 약수와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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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위장병에 좋은 약수, 미네랄 풍부한 온천수…자연 속 보물 품다
 
주왕산국립공원 앞 대명리조트 청송에 자리한 솔샘온천. 아토피와 소화기 질병,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온천수가 솟아나는 특이한 곳이다. 이곳에서 노천 온천까지 즐길 수 있으며 온천욕 후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대명리조트 제공
 
달기약수로 위장병을 고치려고 사람들은 여관에서 며칠을 묵으며 생활했다고 한다. 물맛은 톡 쏘면서 철의 감칠맛이 풍부하다.
 
신촌마을 식당 어디서나 약수가 솟아난다. 청아한 그 물맛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물론 모두 공짜다.
 
솔기온천은 알칼리성이 강한 온천으로 온천물이 닿기만 해도 피부 각질이 제거되고 비단을 입은 것처럼 매끈해진다. 솔기온천 제공
허준(1539∼1615)의 동의보감 등 우리 선조가 남긴 의학서를 보면 물이 곧 약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몸에 좋은 약수는 속 질병을 치료하고 좋은 온천수는 피부병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의학기술이 현저히 떨어졌던 과거는 약수와 온천이 자연 속 명약이며 보물이란 것이다.

청송은 이 보물을 꾸러미째 품고 있다. 식당 앞에 설치된 수돗가에서 약수가 콸콸 쏟아지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는 피부를 백옥처럼 매끄럽게 만든다. 특히 이곳을 중심으로 닭요리와 자연산 버섯요리, 산채요리 등 구미를 당기게 하는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wellness)라는 말이 있다. 이 때문에 청송이 곧 웰니스다.

◆달기약수

청송군 청송읍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5㎞ 정도 떨어진 부곡리에 '달기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철종(재위 1849~1863) 때 금부도사를 지낸 권성하가 낙향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동네 사람들이 수로공사 중 바위틈에서 꼬록꼬록 소리를 내며 솟아나는 물을 발견했고 사람들이 그 물의 맛을 보니 트림이 나고 속이 편안했다고 한다. 권성하는 그 물이 약수라는 걸 알고 그 자리마다 약수터를 개발했다. 현재 상탕과 중탕, 원탕 등 5, 6곳 약수터가 개발돼 있고 그 이름을 달기약수터로 불렀다. 달기는 이곳의 옛 지명이다.

실제로 달기약수에는 탄산과 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때문에 위장병과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수터를 사이에 두고 식당들이 많이 조성됐는데 오래된 식당들은 대부분 '여관식당'이란 이름이다. 그 이유는 예전에는 청송까지 오는 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에 병 치료를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이곳 여관에서 투숙하며 밥까지 먹어 그 이름을 여관식당으로 불렀다. 달기약수터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왕산 월외탐방로와 달기폭포, 청송장난끼공화국 등이 있다. 관광객은 식사 전후로 이곳을 찾아 마음의 여유까지 찾았으면 한다.

◆신촌약수

상주~영덕 고속도로 동청송`영양나들목에서 진보면 소재지 방향으로 들어서자마자 '신촌약수터'가 나온다.

조선 말 조정에서 전국의 약수를 검사한 일이 있었다. 당시 이곳 약수는 가장 무겁고 맛이 독특해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신촌약수터는 신촌리 전역에 걸쳐 있다. 신촌은 특이하게 대부분 지역에서 약수가 솟아난다. 이 때문에 식당 어디를 가나 문 앞에 약수터가 있고 누구든 약수 맛을 볼 수 있다. 신촌약수는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물이 솟아나는 곳곳을 붉게 만든다. 이 때문에 식당 문 앞은 모두 붉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이곳도 달기약수터처럼 닭요리가 일품이다. 약수로 끓인 닭요리는 육질이 단단하고 잡냄새가 없다. '신촌닭갈비'는 닭 가슴살에 붉은 양념을 입히고 다져 떡갈비처럼 구워낸 것인데 상추와 마늘을 함께 싸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식사 후 마음의 양식을 쌓으려면 마을 초입에 있는 군립야송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곳은 특이한 것이 하나의 작품만 설치된 미술관이다. 야송 이원좌(80) 화백의 초거대작으로 가로 46m, 세로 7m 크기의 청량대운도가 전시돼 있다. 관람은 무료다.

◆솔기온천

청송읍과 달기약수터 사이에 '솔기온천'이 있다. 솔기란 소나무 솔(松) 자와 기운 기(氣) 자의 합성어다.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인 소나무의 기운이 서린 온천수라는 뜻이다. 읍내 주거지와 가까이 있어서 청송군민들이 즐겨 찾는 온천이다.

솔기온천은 지하 71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로 냉`온탕 모두 100%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온천수는 pH 9.58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천이다. 이 때문에 온천물이 닿기만 해도 피부의 각질이 제거되고 마치 비단을 입은 것처럼 미끈거린다. 또한 이 온천수는 피부미용은 물론 신경통과 류머티스성 질환, 근육통, 피부질환,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다.

솔기온천은 주왕산관광호텔과 함께 있어 휴식과 치유의 목적인 관광객에 안성맞춤이다. 이 호텔에는 기존 서양식은 물론 한국식 온돌방과 연회장`예식장이 있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식뷔페가 마련돼 있다.

◆솔샘온천

주왕산국립공원 앞 대명리조트 청송 내에 '솔샘온천'이 있다. 이 온천은 지하 780~1천m까지 두 곳에 온천수를 개발해 사용하며 수온은 28~31℃로 꽤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솔샘온천에 사용되는 온천수 두 가지는 다른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pH 8.26의 약알칼리성 중탄산 황산나트륨 온천이다. 이 온천수는 호흡작용 촉진과 면역력 향상, 상처 및 병 후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하나의 온천수는 pH 9.02의 알칼리성 황산염 광천온천이다. 이 온천수에는 황산환원균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하지방 및 탄수화물 분해에 효과가 있다. 아토피나 소화기 질병에 탁월한 이 온천수는 위장 운동기능을 자극해 중독성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까지 한다.

솔샘온천에서는 숲 속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면적 1천697㎡ 크기의 대형 온천장이기 때문에 대규모 온천욕도 가능하다.

온천을 이용한 관광객은 리조트 내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에는 고급 한식당인 '수달래'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띠오', 야외 바비큐 레스토랑 등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청송홍보관과 999개의 사과나무공원 등도 관람할 수 있으며 주왕산국립공원과 수석꽃돌박물관과 청송백자전시관, 심수관 도자기전시관 등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사진 박수빈 메디컬투어 편집국장 meditour365@naver.com

자문 김영규 대한관광경영학회 회장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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