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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8일(수) ㅣ
[스포츠 인사이드] 바르샤, 메시 상 못받아 시상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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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04:55:02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구단 "국왕컵 준비 위해" 해명…호날두 들러리 되기 싫어 추측

1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의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6'에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뒷말에 무성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16 우승컵을 들어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가운데, 하필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리오넬 메시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 후보에 오른 메시를 비롯해 'FIFA FIFPro 월드베스트 11'에 선정된 헤라르드 피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이스 수아레스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행사 시작 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전 2차전 홈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소속 선수들의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아쉬움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호날두의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면서 메시는 물론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들러리가 되기 싫어 참석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불참에 대한 아쉬움과 성토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실망했다"고 잘라 말한 뒤 "메시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고 싶었다. 적어도 바르셀로나 선수 한 명은 올 필요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에고 마라도나도 스페인 언론에 "바르셀로나가 FIFA 풋볼 어워즈 같은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메시는 집에서 시상식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취리히에 와서 올해의 선수상을 노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행사 주최 측인 FIFA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불참에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올해의 선수 수상자인 호날두는 시상식에 메시 등 바르셀로나 선수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호날두는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이곳에 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들은 국왕컵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빌바오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MSN라인(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 총출동하고도 1대 2 충격패를 당해 12일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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