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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장래 스트레스…韓학생 삶 만족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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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11:19:05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한국 학생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삶 만족도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가운데 '꼴찌'와 다름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OECD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일환으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72개국 15세 학생 54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삶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6.36을 기록했다.

OECD는 지난 2015년 각국 학생들에게 '최근의 생활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0점(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서 10점(충분히 만족한다)까지의 점수를 스스로 매기게 했다.

한국의 지수는 OECD 회원국 평균(7.31)을 크게 밑돌 뿐 아니라 우리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회원국은 터키(6.12)가 유일했다.

멕시코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27을 받은 가운데 핀란드(7.89), 네덜란드(7.83), 아이슬란드(7.80), 스위스 (7.72)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7.36점을 기록했다.

주요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한국은 학생 응답자의 절반이 겨우 넘는 53%가 삶에 아주 만족하거나 만족하고 있다고 답해 OECD 평균인 71%보다 한참 못 미쳤다.

특히 한국 학생 응답자 22%가 가장 낮은 삶 만족도를 뜻하는 4 이하의 점수를 줬다. 이는 OECD 평균(12%)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한국 학생의 75%는 "학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것에 대해 걱정한다"고 답했는데 이처럼 응답한 비율은 OECD 평균 66%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를 종합해볼 때 한국 학생들의 만족도가 낙제 수준인 데에는 학업과 장래에 대한 높은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성취 욕구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학생 응답자 중 무엇을 하던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80%에 달했고, 반에서 가장 잘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82%나 됐다. 이는 각각의 OECD 평균인 65%, 59%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OECD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독해와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삶에는 덜 만족하고 있다며 "뛰어난 학습결과는 좋은 삶의 만족을 희생하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가 학생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체와 건강교육을 통해 활동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혜택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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