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06월 27일(화) ㅣ
[진현철의 ‘별의 별이야기’] 영화 ‘어느날’ 주연배우 김남길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04-21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연기 로망은…장국영처럼 멋진 유작 남기는 것이죠”
 

“예전엔 강한 이미지만 고집

요즘은 잔잔한 연기도 궁금

엄청나게 몰입 가능한 작품

언제쯤 그런 유작이 올까요”

배우 김남길(37)은 여배우 천우희(30)와 오누이처럼 호흡을 맞췄다. 멜로나 로맨스 감성을 떠올릴 조화지만 영화 ‘어느날’은 전혀 그런 전략으로 들어가면 안 되는 작품이었다.

김남길은 “극 중 천우희 씨와 시장을 가거나 어디를 갈 때 데이트하는 모습처럼 보일 때는 ‘다시 찍자’, ‘무덤덤하게 연기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사실 멜로나 로맨스물을 찍을 때는 서로에 대해 더 알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경계를 두고 연기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웃음)”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던 강수(김남길)가 뜻밖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시각장애인 미소(천우희)의 영혼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4살 때 엄마에게 버림받은 여자와 아내를 잃고 혼자 남은 사람의 삶과 죽음이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슬프면서도 미소 짓게 하며, 감동하게 하는 부분이 꽤 있다.

사실 김남길은 처음 이 시나리오를 고사했다. 판타지 요소의 이 영화를 소화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멜로 로맨스 대가라 할 수 있는 이윤기 감독 스타일과는 많이 달랐다. 오죽하면 이윤기 감독을 만난 김남길의 첫마디가 “이거 정말 감독님이 하시려고요?”라는 반문이었을까. 이 감독의 전작들과 전혀 다른 스타일에 반신반의했으나 김남길은 결론적으로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이야기가 수위 조절이 잘 됐다”고 즐거워했다. 또 “이윤기 감독님이 추구하는 본질에서 벗어나지도 않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로맨스나 멜로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하려는 감독의 고민이 가장 컸으나 김남길도 그 고민에 동참했다. 천우희와 둘이 함께하는 장면들이 꽤 많은데, 혹시나 멜로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게 가장 컸다. 사실 내부적으로 두 사람의 멜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다 애정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프를 잃은 아픔에 대한 치유가 꼭 연인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는 없었기에 로맨스 감정은 배제됐다.

물론 김남길은 아내 역으로 나오는 배우 임화영과는 과거 회상장면에서 애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유쾌한 감정의 연기를 선보이다가도 회상신이 교차할 때는 애절함이 느껴져야 하니 그런 수위 조절도 쉽지는 않았다. ‘어느날’은 김남길의 다양한 감정 연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다.

김남길의 고민은 또 있었다. 천우희가 영혼으로 나오는 신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미소는 나에게만 보이는 존재이니 억지스럽지 않게 보이길 원했거든요. 나에게는 보이고 윤제문 형님에게는 안 보여야 하니 ‘내 시선 처리가 맞나?’라는 고민부터 정말 다양했죠. 윤제문 형님과 같이하는 신은 소소한 재미가 있었으면 했는데 과하지 않게 보여준 것 같아 좋아요.(웃음)”

요즘 작품 선택을 보면 과거 김남길의 선택과는 다른 지점이 보인다. 그는 “예전에는 강한 색깔의 이미지로 굳히고 싶었는데 이제는 이야기가 중심이었으면 한다. 특히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들이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작’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연기와 관련해 어느 누가 봐도 ‘배우가 진짜 힘들었겠다’, ‘엄청난 몰입감으로 연기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길 바랍니다. 유작이라는 말을 써도 될진 모르겠지만 죽음도 불사하지 않는 무언가라고 해야 할까요? ‘이 작품을 남기고 죽어도 되겠구나’라는 어떤 연기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그런 작품을 만날지는 모르겠으나 배우로서 가진 바람이라고 할 수 있죠. 장국영처럼 말이죠.”

진현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예> 기사 더 보기 [more]   
 · 유아인, 결국 병역 면제 판정…"건강 문제 최우선" 2017-06-27
 · [채널] 퀴즈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지석진 첫 출연 2017-06-27
 · [채널] 인간을 위해 존재한 동물, 사치스러운 음식에 대해 2017-06-27
 · TV편성표-6월 27일(화) 2017-06-26
 · 박정현, 加 교포 대학교수와 7월 하와이서 결혼 2017-06-26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권리금만 8천만원…뜨는 지역 떠나는..
대구퀴어축제 1천여명 참가…반대 측..
[매일 칼럼] 취임 50일 맞는 문재인 ..
가뭄 속 단비, 대구경북 오후까지 더..
'주 52시간 근로' 단축안 찬반 분분
힘 얻는 홍준표 대세론…2위권 대반..
미세먼지와의 전쟁…아파트 '스마트..
'에어포항' 승무원 채용에 2천여명 ..
구자욱, '라이온 킹' 후계자 수업…..
대구국가산단 2단계는 에너지 융복합..
아빠와 함께 떠나는 "1박2일 행복캠프"
2017 어린이사랑 다자녀가족 사진·UCC 공모심사발표
2017 재난안전 수기공모전 수상자발표
제26회 매일학생미술대전 시상식
새집증후군 원천 차단…앞산 태왕아너...
미세먼지와 폭염, 소...
대구경북 7∼9월 입주 물량 15,753가구...
[부동산 돋보기] 6·19 부동산 대책
여름 비수기에 거래 크게 줄어…매도호...
[관심 물건] 대구 본리동 아파트/경주...
[연재소설] 새들의 저녁 <31>-엄창석
“27일에 불을 지를...
동성아트홀 26일부터 휴관 "명칭 양도...
일일문학회 문학세미나 개최
취약층 통신비 9월부터 月 1만1000원...
SKT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2'...
오전에 국학기공 점심 때 라인댄스…‘...
뇌 활성화 도움되고...
6월 모평 채점 결과 발표…"지난해 수...
6월 모의평가 활용…현재 점수로 지원...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愛 물들다]...
대구대 학생들 ‘가상 모노 스키 시스...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6월 24~25일)
[흥] 대구 야경여행, 그림같은 풍경속으로 1
약이 되는 여름 과일, 매실
덜 익은 매실에는 구..
신선한 제철 열매채소 한 그릇 샐러...
초록색 완두콩의 재발견
[금주의 골프장] 일본 북해도 '니도무C...
니도무CC는 신치토세...
그린피 할인 정보
다음 달 남·여 프로골프 대회, 사천...
'야구의 씨앗'이라 불리는 T볼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최미화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