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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6일(화) ㅣ
5대 적멸보궁 순례지 너무 멀다면 진신사리 모신 용연사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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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00:05:03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용연사 적멸보궁. 용연사 제공
대구경북 지역 불자들의 불심은 전국 유명사찰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깊다. 전국 각지의 사찰과 암자를 찾아다니며, 불도를 쌓기 위한 여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무술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5대 적멸보궁' 방문을 추천한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정골(頂骨)을 보관한 곳이다. 언덕 모양의 계단을 쌓고, 불사리를 봉안함으로써 부처가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법을 법계에 설파하고 있음을 상징하던 곳이었다. 진신사리는 곧 부처와 동일체로, 부처 열반 후 불상이 조성될 때까지 진지하고 경건한 숭배의 대상이다. 적멸보궁은 부처의 불상을 모시는 대신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법당으로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하고 있거나 계단을 설치하고 있다.

보궁의 기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최초의 적멸도량회를 열었던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 금강좌(金剛座)에서 비롯된다. 궁(宮)은 전(殿)이나 각(閣)보다 우위에 있다. '화엄경'에 따르면, 깨달음을 얻은 부처는 처음 7일 동안 시방세계 불보살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하기 위한 해인삼매의 선정에 들었다 한다. 이때 부처 주위에 많은 보살들이 모여 부처의 덕을 칭송하였고 부처는 법신인 비로자나불과 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등 5대 적멸보궁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이 봉안돼 있다. 적멸보궁을 찾아 기도하고 수행할 계획이 있는 불자라면 1월부터 10월까지 격 달로 한 곳씩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들의 순례지이자 기도처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신봉되고 있다. 5대 적멸보궁 기행이 어렵다면 대구 달성군 비슬산 용연사, 경남 사천시 다솔사 적멸보궁을 찾아도 좋다. 용연사와 다솔사는 5대 적멸보궁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이기 때문에 예불의 효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성훈 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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