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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6일(수) ㅣ
경상감영 정문 '영남포정사' 원래 모습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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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1905년 촬영사진 발견…현 관풍루와 달라"
 
 
 
1905, 1906년 무렵 촬영한 경상감영 정문 '영남포정사' 모습.
 
경상감영 정문으로 복원돼 달성공원에 세워진 '관풍루'.
대구읍성 철거 이전 경상감영의 정문으로 대구의 상징인 영남포정사(布政司)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1905년(혹은 1906년) 촬영한 것으로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함께 걸려 있으며, 양옆으로 사람들이 도열해 있다. 지금의 대구우체국(대구시 중구 포정동) 앞에서 경상감영 공원을 바라보고 찍은 것으로 보인다.

문루 뒤쪽에 외삼문이 절반 정도 보이고 선화당과 징청각도 보인다. 1909년 일본인 역사학자 세키노 씨가 촬영하여 지금까지 소개되고 있는 영남포정사 사진에는 중앙의 문짝을 볼 수 없었으나, 이번 사진에서는 육중한 대문의 절반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이 사진을 구해 공개한다고 밝힌 기록사진 연구가 정성길 씨는 “사진 왼쪽에 구한말 순검과 포졸을 뒤로하고 지팡이를 짚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은 1906년 당시 경상북도 관찰사 서리로 행정을 담당한 친일파 박중양(박작대기란 별명으로 유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박중양은 일본의 성곽 철거 요청을 받아 1907년 4월 대구읍성 성곽을 완전히 사라지게 한 장본인이다”고 밝혔다.

포정사 정문엔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정성길 씨는 “박중양이 당시 미국과 우리나라 통상 관련 업무를 맡아보던 미국인 디케맨을 대구에 초청해 행사를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남포정사는 대구읍성이 허물어진 뒤 달성공원으로 옮겨졌고, 1973년 죽농(竹儂) 서동균(徐東均)이 쓴 관풍루(觀風樓)라는 편액을 걸고 복원됐으나, 지붕 위 잡상(雜像)의 숫자, 난간, 아래층 계단 등이 원래 모습과 다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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