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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7일(목) ㅣ
전선일보-전쟁을 노래하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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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0:05:0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총·칼 대신 펜으로 싸운 종군문인의 전쟁 이야기
 

신문·악보 등 기록물 전시

향촌동서 남긴 작품도 있어

대구문학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때 대구에서 ‘종군문인단’으로 활약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전선일보(戰線日報)-1950 전쟁을 노래하다’전을 20일(화)부터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긴급한 전시상황을 문인이 아닌 종군문인이라는 이름으로 남긴 기록을 되돌아보는 전시로 총과 칼을 대신해 펜으로 조국을 지킨 종군문인단의 이야기를 작품과 작품집, 당시 발행된 신문, 문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악보 등을 선보인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문인들은 국군의 활약을 작품화하고 국민들에게 전파했으며, 군인들에게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문총구국대’를 조직했다. 문총구국대는 당시 대구에 조직되어 있던 종군문인단과 함께 각 군의 종군문인단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전쟁을 기록하고 이를 작품으로 남겼다.

문총구국대는 9`28 서울 수복을 기점으로 약 3개월 남짓 활약했지만 각 군의 종군문인들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그 작품을 모아 ‘전선시첩’ ‘보병과 더불어’ ‘전선문학’ 등의 작품집을 발행했다. 또 이들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는 전쟁 내내 사기 증진을 위한 애창곡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청마 유치환의 ‘보병과 더불어’는 종군시집 중 문학성이 강한 전쟁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클래식 역사상 최초의 전쟁 진혼곡으로 평가받는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의 악보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6`25전쟁 당시 많은 문인들이 대구로 피란 와 중구 향촌동 등지에서 전쟁의 아픔을 나누면서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박목월, 조지훈, 박두진)부터 구상, 정비석, 마해송, 김소운, 최태응 등이 이곳에서 함께했다.

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는 급박한 전시상황을 전하는 한편 전쟁으로 지친 군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수많은 종군문인들을 만나 볼 수 있다”며 “전란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갈증을 ‘전선문학’을 통해 풀어내고 전란의 참화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펜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17일(일)까지. 053)430-1232.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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