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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18일(금) ㅣ
[2017 매일보훈대상] 평생을 고엽제 후유증·전쟁 트라우마와 싸우지만 지역 봉사에 더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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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0:05:0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22일 대구문예회관 달구벌홀서 시상식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대구지방보훈청 후원, DGB대구은행 협찬으로 열리는 '2017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오는 22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매일보훈대상 수상자는 5월 26일 접수 마감 후 이달 1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구경북 각 7명씩, 총 14명이 선정됐다.

<대구>

◆신종만(73`수성구 지범로)

1965년 육군에 입대한 신종만 씨는 1968년 월남전에서 우측 다리에 중상을 입고 의병 제대했다. 이후 상이 6급 신체장애를 안고 30년간 한국통신(KT)에 근무했고, 퇴직 후에는 노인복지센터 급식 봉사, 홀몸노인 도배 봉사, 지체장애아동 돌보기 등 각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상이군경 대구지부 복지회관에서 목욕 봉사를 하고, 대구보훈병원 병실 이동 봉사 등의 활동으로 지난해 상이군경 대구시지부 표창을 받았다.

◆김일선(66`달서구 와룡로)

아버지 김윤쾌 씨가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하면서 김일선 씨는 미망인인 어머니와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다. 김 씨는 1999년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지부 관리과장을 맡게 되면서 출가한 여성 유자녀들을 수소문해 손 편지를 보내는 등의 노력으로 여성회원 30여 명을 모았고, 2000년에는 유족회 산하 '호국부녀회'를 만들었다. 또 홀로 지내는 보훈가족을 찾아 집 안 청소, 목욕 봉사를 하고 복지관과 양로원에서 독서낭독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나눔을 실천해왔다.

◆박금숙(82`달서구 월성로)

6`25전쟁에서 왼쪽 다리 관통상을 입은 진창환 씨와 결혼한 박금숙 씨는 어려운 형편에 가내수공업과 행상을 하면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시동생들을 돌봤다. 후유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던 남편이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박 씨는 청소부 일을 하며 2남 1녀의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웠다. 자녀 출가 이후에는 복지관에서 김치 담그기, 도시락 전달 등의 각종 봉사활동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인옥(68`북구 대현로)

1968년 해군에 입대해 월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상이 2급 판정을 받은 서영수 씨와 결혼한 신인옥 씨는 불편한 몸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남편을 독려했다. 재기에 성공한 남편은 은행에 입사했고, 신 씨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4명의 시동생을 돌보느라 집에서 각종 부업을 하며 생활했다. 신 씨의 내조 덕에 남편은 은행에서 성실하게 근무할 수 있었고, 2013년 상이군경회 북구지회 친목모임 감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방한원(87`달성군 현풍면)

6`25전쟁 당시 자원입대한 방한원 씨는 강원도 양구 백석산 전투에 특공대로 투입돼 고지 탈환에 결정적 공을 세우는 등 혁혁한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전역 후에는 새마을 지도자, 이장, 노인회장, 유가면 단위조합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힘썼고, 경북도지사 표창장을 비롯해 달성군수 표창장, 무공수훈자회 대구지부장 표창장 등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영수(67`북구 대현로)

1970년 육군에 입대한 박영수 씨는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작전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만기 제대 후 평생을 고엽제 후유증과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신체적 역경에도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들을 부양해온 박 씨는 2008년부터는 대구 월남참전자 북구지회에 가입해 신천 청소 및 우범지대 해소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손맹호(75`수성구 들안로)

1967년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을 얻은 손맹호 씨는 30여 년간 경북도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는 등 성실하게 생활했다. 2008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고엽제 전우회 대구지부 수성구지회를 설립했고, 1천300여 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수성구 지역 야간 순찰 활동과 긴급환자 병원 후송 봉사 등을 펼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초`중`고교에서 순찰 및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경북>

◆전정현(65`문경시 여고길)

군 복무 중 차량 사고로 골반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전정현 씨는 명예제대를 하고 공무원으로 30여 년간 성실하게 근무했다. 1976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북지부 문경시지회 회원이 됐고 지도원, 지회 감찰원, 경북도지부 중앙대위원 등을 거쳤다. 2015년에는 문경시지회장이 되면서 보훈명예수당 상향, 연령 제한 폐지, 위문금과 장학금 지원 등 상이군경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박도철(65`구미시 공단동)

6`25전쟁에서 아버지 박현기 씨가 전사한 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살아온 박도철 씨는 전몰군경유족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행사 및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2011년에는 구미시지회 지회장에 임명돼 회원 간 친목 도모, 복지 증진과 함께 자연보호 캠페인`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힘써왔다. 2015년에는 만 65세 이상 전몰`전상군경 유족이 보훈예우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김원순(64`문경시 모전동)

문경경찰서에 근무하던 남편 남재원 씨가 1980년 근무 중 순직하면서 김원순 씨는 홀로 시부모님을 봉양하고 자녀를 돌봐왔다. 2007년 전몰군경미망인회 문경시지회장에 임명돼 회원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2013년에는 문경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아 취약계층 지원과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정남(81`칠곡군 왜관읍)

6`25전쟁 중 부상을 당해 좌측 다리를 잃은 이정남 씨의 남편 김봉하 씨는 전역 후 교통사고로 남은 우측 다리마저 절단하게 됐다. 이 씨는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정성으로 간호하며 5명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농사로 생계를 꾸려갔다. 어려운 형편에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출가시켰고, 현재 자신도 노령임에도 남편을 보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병원(85`봉화군 봉화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남매 장남으로 동생들을 돌보던 우병원 씨는 6`25전쟁이 터지면서 입대를 하게 됐다. 전쟁 중 성실한 군 생활로 공로를 인정받아 사단장 표창과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제대 후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돌보며 성실하게 생활했고, 2006년 무공수훈자 회원이 됐다. 무공수훈자회 봉화군지회 사무장으로 일하다가 2013년 지회장으로 임명됐고, 매월 충혼탑 참배 및 주변 환경정화 등과 함께 국가유공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김무곤(47`포항시 북구)

1988년 육군 정보사령부에 입대한 뒤 고된 훈련과 특수임무 수행으로 상이 7급의 부상을 얻은 김무곤 씨는 2004년 국가유공자가 됐다. 특수임무유공자회 회원으로 재난재해지역 봉사활동과 인명구조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해양환경 개선 활동, 국가하천 등 수중정화 활동도 펼쳐왔다. 또 삼일절, 현충일 등 국가 행사와 독도지킴이 행사, 독도 홍보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석수(82`포항시 남구)

6`25전쟁 당시 17세였던 이석수 씨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격전지였던 낙동강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학도병으로서 참전한 6`25전쟁에 대한 증언과 전후세대 및 청소년을 위한 국가관 확립 교육 등에 힘써왔다. 학도의용군회 경상북도지부 지부장을 맡으면서 학도병 추모식과 학도병 참전 전승기념행사 등을 열고, 몸이 불편한 회원과 무연고 회원들을 위한 위로 방문 및 지원도 하고 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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