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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3일(일) ㅣ
라흐마니노프·차이콥스키, 두 거장과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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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8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지휘자 파블로 곤잘레스(왼쪽), 협연자 알렉산드르 로마노프스키.
 
지난 5월 대구시향 라흐마니노프 Ⅱ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비르투오소 시리즈

40분에 걸친 현란한 기교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극적 진행·풍부한 선율미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러시아가 낳은 두 거장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2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비르투오소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Ⅲ’를 선보인다.

첫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4개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난곡(難曲)으로 꼽힌다.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곡인 만큼 40분에 달하는 긴 연주 시간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 현란한 솔로 기교 등으로 유명하다. 음악 영화 ‘샤인’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이 이 곡 연주를 마치고 발작을 일으키며 정신분열에 빠지게 된 것으로 이야기가 그려지기도 한다.

지난달 폐막한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선우예권이 결선에서 연주해 최고점을 받은 곡도 바로 악마의 협주곡이라고 불리는 이 곡이다.

대구시향은 후반부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준비했다. 10년 이상의 휴지기를 가진 1888년 차이콥스키가 서유럽 방랑 생활을 청산하고 고국에서 쓴 작품이다.

극적 진행과 풍부한 선율미가 두드러지는 이 곡의 주선율은 대중음악에서 샘플링돼 사용되기도 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이 든다면 이 때문일 것이다. 4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향곡의 3악장에 미뉴에트나 스케르초를 사용하는 대신 왈츠가 시도된 파격을 경험할 수 있다.

지휘를 맡은 파블로 곤잘레스는 도나텔라 플릭 국제지휘콩쿠르, 카다케스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지휘자다. 카탈루냐 국립바르셀로나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본머스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알렉산드르 로마노프스키는 2001년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명성을 얻었다. 뉴욕타임스는 ‘색채감과 판타지의 멋을 지닌 대단한 테크닉의 피아니스트, 섬세한 음악가이자 명쾌한 해설가’라고 평가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 가능.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daeguconcerthouse.daegu.go.kr)나 dg티켓츠(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구매 시 10% 할인. 문의053)250-1475.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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