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05월 30일(화) ㅣ
'요리는 나의 힘' 요리책 낸 낭만주부 권은향씨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07-01-22 07:01:58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요리는 나의 힘’.

주부 권은향(44) 씨의 기상시간은 오전 3시. 일어나자마자 음식 재료 준비를 마치고 요리를 시작한다. 정성껏 만든 음식을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찍고 포토샵 편집을 마친 후 요리 방법과 함께 홈페이지(www.food4.net)에 아이디 '낭만주부'로 올린다. 그제야 서서히 창밖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권 씨는 이렇게 4년을 빠뜨리지 않고 요리를 해왔다.

“하루에 2, 3가지 요리를 했어요. 그렇게 4년을 했더니 2천500여 가지 음식 레시피가 모이더군요." 2년 전 직장에 다닐 때도 권 씨의 일과는 다르지 않았다. 직장 다니랴, 집안일 하랴 정신없는 와중에도 2년간 매일 새벽에 일어나 음식을 만들고 레시피를 만든 것. 보통 정성으론 어림없는 일이다.

실용적인 음식 정보를 홈페이지에 매일 업데이트하자 네티즌들의 방문이 쇄도했다. 현재 방문자는 40만 명을 넘어선 상태. 매일 200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해 정보를 교환한다.

처음 권 씨가 요리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남편 김명기(48) 씨의 권유 때문. 집에서 빵을 굽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권 씨를 위해 남편이 홈페이지를 만들어준 것. 4년 전만 해도 블로그가 활성화되기 전이라 아마추어 요리 홈페이지는 4, 5개가 고작이었다.

“저와 활동을 같이하던 나물이, 마이드림, 다소마미 등은 모두 책을 내고 스타가 됐어요. 그 덕에 요리 블로그 등이 폭발적으로 많아졌죠. 그에 비하면 저는 많이 늦은 편이에요.”

최근 발간해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는 그의 요리책 ‘요리와 낭만’은 그가 지난 4년간 새벽잠 안 자고 노력한 결실이다. 그의 책은 여느 요리책과는 다르다. 150가지 음식 레시피를 집대성한 책에 실린 사진만 2천여 장. 사이즈도 천차만별이다. ‘예쁘게 보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직접 보며 따라할 수 있는 책’이 되어야 한다는 권 씨의 신념에 따라 요리 과정마다 사진을 적게는 10장, 많게는 40여 장 가까이 실었다. 이 모든 과정도 6개월 꼬박 매달려 권 씨가 직접 해냈다.

실용적인 요리책을 강조하는 이유는 새댁 시절의 경험 때문. “김치를 담그려고 요리책을 폈더니 한 포기당 조리법이 나와있었어요. 과정도 생략됐고. 김장은 보통 10포기씩 하잖아요. 도저히 따라할 수 없더라고요.”

이런 경험 때문일까. 그의 책엔 부재료 사진부터 욕조에 담긴 배추 절이는 법, 사용한 소금 상표명까지 6쪽에 걸쳐 세세하게 기록했다. 또한 깨소금 만들기, 마늘 다져 보관하는 법, 밤 껍질 까기 등 다른 요리책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정보를 낱낱이 올려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만의 창의적인 요리도 뚝딱 만들어낸다.

책이 나오길 학수고대하던 홈페이지 네티즌들은 책이 나오자마자 한밤중 강원도에서, 서울에서 주문했다.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부, 며느리에게 선물할 시어머니 등 다양한 사람들이 책을 찾았다.

요리에 대한 관심은 음식을 담는 그릇에까지 넓어졌다. 2년 전부터 도예를 배워 직접 만든 소담한 그릇에 담긴 음식은 더욱 맛깔나 보인다. “기회가 되면 이 요리책에 빠진 음식들을 책으로 엮어보고 싶어요. 특히 좋아하는 제과·제빵 관련 음식은 싣지 못한 게 많거든요. 기대해주세요.”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성·생활> 기사 더 보기 [more]   
 · [엄마! 나 잘 살고 있어요!] 캄보디아에서 온 진선미(본명 친 시네트·31) 씨 2017-05-02
 · [옛날 신문 속 여성] 인구억제정책 2017-05-02
 · [엄마! 나 잘 살고 있어요!] 일본에서 온 하야시 미카코 씨 2017-04-04
 · 럭비부터 세팍타크로까지…다양한 생활체육 2017-04-04
 · [옛날 신문 속 여성] 헬렌 켈러, 대구를 방문하다 2017-04-04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경북도의 일자리 나누기 "주 4일 근..
"1만2천명 더 뽑는다" 공시 러시…하..
[매일칼럼] 자유한국당 초재선 국회..
'칠전필기' 대한민국, 포르투갈 넘어..
김천∼거제 내륙철도 민자전환 2019..
"이낙연 인준 찬성 72.4%, 반대 15.4..
홍준표 "좌파, 바른정당 위성정당으..
대구 업체 기술로 전국 전기차 '급속..
2,3인 가구에 딱…'틈새면적' 전성시..
[서울 노량진에 몰리는 공시생] 서류..
제26회 매일학생미술대전 수상자 발표
매일 시니어 문학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2017 전국 재난안전 수기 공모
집 곳곳에 IoT기술 접목 '봉덕 화성파...
화성산업이 6월 초 분...
하자보수 미루는 건설사에 지자체장이...
비수기 영향 거래량 줄어…일부 지역...
[부동산 법 對 법]빌려준 돈 안 떼이는...
[관심물건] 대구 대명동 근린생활시설/...
『책』 호모 데우스
호모 데우스/유발 하...
너,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니? 『라면...
[책 CHECK]최신 미국대통령 선거론
[반갑다 새책] 지구여행자의 도시탐험
[내가 읽은 책] 문학이란 무엇인가?
창학 60주년 맞은 경희교육재단
대구 경상여자고등학...
대구의 교수가 ‘와인 기사’ 최고 작...
친구'선후배'사제 교정돌며 ‘마라톤...
[설기문 박사의 “공부야 놀자”] 공부...
하버드 출신 이준석 '배나사' 대표, 강...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5월27일~28일)
[대구 근교 산의 재발견] 달성 까치봉~함박산
햇감자의 새로운 맛
뽀얗고 탐스러운 햇감..
해열과 지혈에 좋은 고사리 음식
마음 담은 '효' 밥상
[금주의 골프장] 라오스 '메콩CC'
라오스 비엔티안 공항...
리디아 고 부진에 세계랭킹 요동치나
그린피 할인 정보
KLPGA 복귀 장하나 "LPGA서 좋은 기억...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최미화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