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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금) ㅣ
[노유진의 맛있는 레시피] 어린이도 잘 마시는 복숭아 청경채 스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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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복숭아 청경채 재료
 
복숭아 청경채 스무디
 
노유진 푸드스토리텔러
초여름 가장 빨갛게 익은 복숭아가 시장에 나오면 어김없이 친정어머니께 전화가 옵니다.  “복숭아 사놨다 먹으러 오너라.” 제 식성을 가장 잘 아시고 챙기는 분은 역시 울엄마 밖에 안계시는가 봅니다. 막상 먹어보면 보기보다 신맛이 가득한 복숭아를 잘도 먹는걸 보면 제 입맛도 그 옛날의 향수를 기억하고 있는 거겠지요.

이틀 전 한 통의 전화가 왔더랍니다. 작년 교육 때 우연히 뵙고 인연이 되어 농부님 농원의 천도 복숭아를 구입해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한참을 잊고 지냈더랍니다. 그런데 올해 마지막 복숭아 배송을 앞두고 불현듯 제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셨답니다. 올 여름은 무엇이 그리도 바빴었는지 그토록 좋아하는 천도 복숭아를 한 번도 못 먹었다는걸 마치 알기라도 한 것 같았습니다. 반가운 전화에 얼른 주문을 넣었고 드디어 복숭아가 집으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세상에나~! 붉은 빛깔은  마치 떠오르는 해같이 이글거리고 굵기는 얼마나 굵은지…. 하나만 먹어도 배가 벌떡 일어날 것만 같았습니다. 울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런걸까요? 하나 먹으면서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없어서 못 먹은게 아니라 잊어서 못 먹었던 복숭아 한 알이 가슴에 콕하고 와서 박힌 것은그 옛날 없어서 못 먹었던 시절 울엄마의 마음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맘 그대로 아들에게 복숭아 한 알을 건넸더니 “저 복숭아 알레르기 있어요...ㅠㅠ”  “오냐~~이건 나혼자 다 먹으마 ~~”  아들이 저와 취향이 다르다는 건 서로 공유할 추억이 하나 줄어든 것만 같아서 조금은 서글픈 마음에 한 알 더 먹었더니 배불렀습니다.

◇복숭아 청경채 만들기

마치 푸른 초원을 한 컵에 담아놓은 듯 청경채의 푸르름이 싱그럽습니다.

울긋불긋 보일듯 말듯한 천도 복숭아는 점점이 박힌 꽃 같습니다. 청경채는 채소 중에서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천도 복숭아는 과일 중에서 피부미용과 피로 회복,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불편한 속으로 대안없이 늘 전전긍긍하며 배앓이하며 살고 계신 분들은 그냥 한번 즐겨보세요.

효과 : 피로 회복, 피부미용

영양 :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재료 : 청경채 40g, 복숭아(또는 오렌지)250g, 바나나 100g, 생수 200ml

만드는 방법:

복숭아, 바나나 -> 청경채 -> 물 순서대로 넣고 갈아서 마신다. 

노유진 푸드스토리텔러`youjin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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