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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1일(토) ㅣ
[진현철의 ‘별의 ★이야기’] 배우 도전한 헬로비너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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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배우로서 신인상도 좋지만 음악 프로그램 1위 더 절실”
 

“걸그룹 6년 차에 1위 한 번 못 해봐

부담 없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죠

‘애인있어요’ 김현주 선배가 롤모델

이제 첫발 뗀 연기, 많이 배워야죠”

헬로비너스 나라(본명 권아윤`26)는 대학교(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1학년 때 걸그룹 활동 기회를 얻었다. 물론 연습생 신분이었으나 운 좋게(?) 2년 6개월 정도 후 데뷔 기회를 얻었다.

나라는 “노래하는 것도 재미있고, 춤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다”며 “사실 몸치였는데 스트레칭하고 배우면서, 유연하지 않은 몸이 점점 달라지는 걸 느끼면서 성취감을 느꼈다”고 즐거워했다.

데뷔하면서 연기에도 관심이 있어 기웃거렸으나 오디션에 수차례 낙방을 했다. 헬로비너스 활동에 전념하다가 또 운 좋게(?) 최근 끝난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이 드라마에서 나라는 과거 지욱(지창욱)과 은혁(최태준)을 두고 삼각관계를 즐긴(?) 것처럼 표현됐다. 현실의 나라는 어떻게 한 사람과의 정리가 안 됐는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단다.

나라는 “중학생 때 빼빼로데이에 여러 명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기억은 있지만, 삼각관계나 양다리 경험은 없었다”며 “남녀 관계는 진지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헬로비너스 활동 6년이나 됐으니 이성 아이돌의 대시도 많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뿌리쳤을까. 나라는 “생각보다 난 (거절을) 잘한다”며 “지금은 이성보다 일이 더 좋고 재미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내다가 발전하는 편”이라고 웃었다.

나라는 연기자로서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말에 “이제 연기자로 첫발을 뗀 거라 라이벌을 꼽을 순 없다”며 “대신 롤모델은 많다. 특히 ‘애인있어요’를 재미있게 봤는데 김현주 선배가 좋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함께 연기하고 싶다. 그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라이벌은 있다는 얘기일까. 나라는 고민을 하더니 “헬로비너스가 처음 활동할 때는 AOA가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다. 이유는 같은 연도에 데뷔해서”라며 “그분들은 엔젤, 저희는 여신 콘셉트였다. 우리 멤버들끼리 그냥 그렇게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짚었다.

AOA 이야기가 나왔으니 질문 하나 더. 요즘은 AOA 설현을 이어 나라의 시대가 왔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나라는 여성 연예인이라면 해봐야 한다는 화장품 광고도 이미 섭렵했다. 나라도 ‘나라의 시대’라는 말을 들어본 듯하다. “사실 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어요. 동일 선상에 이름이 올라간다는 것에 감사하죠. 또 그분들에게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나이는 저보다 어린데 뚝심 있게 개인 활동하면서 팀 활동도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설현 씨나 수지 선배처럼 개인 활동을 할 때 부담감을 느끼고 열심히 잘해서 팀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나라는 짓궂은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했다. 걸그룹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도 묻자 당황하면서도 생각을 솔직히 말했다. 그는 “시작은 같았어도 활동하면서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 있지 않나. 서로 가고 싶은 길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멤버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속이 상할 순 있지만, 의견을 존중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들이 해체하고 탈퇴하고 그런 소식을 접할 때 안타까워요. 그분들 노래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못 듣는 거잖아요. 저희는 의견만 맞는다면 재계약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는 신인상은 받아봤는데 아직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것도 이뤄야 하니 아직 갈 길이 멀죠.”(웃음)

더 무게중심이 쏠리는 게 아닐까. 나라는 “‘헬비’로 시작해서인지 욕심도 많고 애착도 더 커졌다. 개인 활동을 시작한 것도 팀을 위해서인 측면도 있다. ‘배우로서 신인상 받을래?’ ‘헬비로 1위 할래?’ 중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1위 상을 꼭 받고 싶다”며 “6년 차이기에 지금은 1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긴 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매력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제가 데뷔 초부터 주목을 받은 게 아니잖아요. 주목받지 못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혼자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때 일반 친구들처럼 놀 수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발전하려고 했죠. 지금은 개인 활동을 다른 멤버보다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도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다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언젠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를 밀어주고 응원해주죠."

사진 유용석

진현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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