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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국경대치 무력충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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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6:36:5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인도 국경 부근 주민에게 철수령이 내려지고, 중국군이 화력을 강화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홍콩 동방일보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군은 분쟁 지역인 도카라에서 35㎞ 떨어진 마을 주민 1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피 명령은 인도군과 중국군의 충돌에 대비해 주민 안전을 위해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인도군 1천여 명의 증원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군 제33군 소속 3개 사단이 20여 일 전 국경 방면으로 이동했으며, 최정예 부대는 이미 작전지역에 진입했다.

이들 병력은 인도와 중국의 국경 지역인 시킴에서 500m∼20㎞ 떨어진 인도 동북부 지역에 배치됐다.

아룬 자이틀리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인도군은 1962년의 전쟁에서 교훈을 배웠으며, 지금은 어떠한 국가안보 위협에도 대응할 능력을 갖췄다"며 "인도군은 이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치를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3천500㎞에 이르는 국경을 마주하는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다. 중국군이 인도 영토 깊숙이 진격하는 등 인도 측 피해가 컸으며, 중국군은 한 달여 뒤 승리를 선언하고 철군했다.

중국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듯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군은 둥랑 지역에 인접한 티베트 지역으로 병력을 증파하고 있으며 지대공미사일 훙치(紅旗),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탱크 등을 실은 열차가 칭하이(靑海)성을 거쳐 티베트로 향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중국군은 화력을 과시하려는 듯 중국 서북부 고비(戈壁)사막에서 장거리 로켓포 'PHL03'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포격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중국 매체는 이 장거리 로켓포가 '인도군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관영매체는 "중국군과 인도군의 대치는 이미 '초읽기' 상태로 들어갔으며, 시간이 갈수록 피할 수 없는 결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인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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