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08월 16일(수) ㅣ
거리로 나온 장애兒 부모 "거주시설 꼭 필요"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08-12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대구시 신규 설립 승인 논란…장애인단체 '탈시설' 요구에 복지재단 설립 잠정 중단해
 
11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앞에서 중증 발달장애`자폐성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구시의 탈시설 정책 반대와 신규 거주시설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구시가 한 복지재단이 신청한 장애인 거주시설 신규 설립을 승인한 사실이 알려지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장애인 탈시설' 약속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반발 속에 장애 자녀를 둔 일부 부모들은 탈시설 반대와 새 거주시설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권영진 시장 후보가 '장애인 탈시설' 공약을 내건 이후 거주시설 신규 설립 금지와 대규모 거주시설의 점진적 축소 방침을 견지했다. 하지만 최근 모 복지재단이 신청한 북구 구암동 장애인 거주시설 신규 설립 신청을 승인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대구지역 장애인단체 모임인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장애인연대)는 즉각 반발했다. 장애인연대는 지난 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규 거주시설 설립 즉각 중단과 탈시설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이에 시가 모 복지재단, 북구청, 장애인연대와 협의에 나서 신규 설립 절차를 잠정 중단시키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중증 발달장애`자폐성 장애 자녀를 둔 부모 30여 명은 11일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탈시설 정책 반대와 신규 거주시설 조속 착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발달장애를 동반한 정신지체 2급 아들을 둔 박모(55`여) 씨는 "화장실에 가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단 1분만 아들에게서 시선을 떼도 무서워 뛰쳐나가는 등 사고가 생겨 28년 동안 한 번도 혼자 놔둔 적이 없다"며 "이제 시설이 다 없어지면 내가 죽고 나면 내 아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이야기냐"고 울분을 토했다. 자폐 2급 아이를 둔 김연석(50) 씨는 "이번에 신규 설립하기로 한 시설은 30인 미만을 수용하는 소규모 거주시설이라 인권유린과 강압 등의 위험이 적다. 보건복지부도 국고보조금 교부를 승인하지 않았나"라며 "오히려 자기 요구 사항조차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사회성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고 했다.

이와 관련, 장애인연대는 부모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장기적으로 탈시설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연대 소속 대구장애인인권연대 서준호 대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들이 있어 모든 시설의 완전 폐쇄가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탈시설`자립생활이 세계적 추세인 만큼 가능한 한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립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인 거주시설 설립은 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이미 있는 시설까지 폐쇄할 계획은 없다"며 "점진적으로 거주 장애인 수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탈시설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근우 기자 lakehouse51@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 [more]   
 · 이 총리 "유관순 열사 홀대…서훈 등급 조정 검토" 2017-08-16
 · 김상곤 "국립대 총장 선출, 대학 자율권 보장해야" 2017-08-16
 · 유통 중인 계란 두 제품서 살충제 성분 첫 초과 검출 2017-08-16
 · 제주지법, 우도 렌터카 운행제한 집행정지 신청 기각 2017-08-16
 · '돼지분양 사기' 대표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 2017-08-16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살충제 계란 파문] "08번 숫자 찍힌..
살충제 달걀 우려 확산에…대형마트..
'살충제달걀' 탓에 계란 값 더 오르..
[살충제 계란 공포] "08번 새겨진 계..
의사 사칭한 방사선사, SNS에 환자 ..
[사통팔달 도로`철도…경북, 오지는 ..
"5년간 매월 170만원씩 기부"…'본전..
[심각한 지역 편중 인사] 정권교체 ..
60대 남성 동대구역 KTX에 뛰어들어 ..
"시내버스서 핸드폰 충전"…'칠곡1번..
제1회 영호남청년문화예술박람회 수상
2017 생명사랑 밤길걷기
주택 시장 규제 풍선효과, 주목받는 토...
8`2 대책을 시작으로...
3명 중 2명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찬성
대구 아파트 매매가 0.11%↑
[부동산 돋보기] 8·2 부동산 대책
[관심 물건] 용계동 근린생활시설/칠곡...
[알쏭달쏭 생활법률 상식] 소송에 지출...
Q. 실내건축업자인 A...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2017년 8월...
‘더 오페라 미사 오피스텔’ 견본주택...
상권 활성화가 핵심, 골목상권 살리기...
이천 신도심권 형성 기대감…‘이천 마...
매일신문-경북도교육청, ‘찾아가는 수...
입학사정관에 피드백...
[입시 프리즘] 학생부종합전형 시대 학...
호산대, 하노이에 한국어센터 추가…모...
전국 무대서 명성 떨친 원화여고 연극...
[대학생들의 Campus Now!] 파편들이 모...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12~13일)
[新팔도유람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막국수와 닭갈비, 치킨과 맥주…춘천서 맛과 멋의 대향연
여름철 수분 보충을 위한 디톡스 워터
가만히 서 있기만 해..
내 몸의 살과 '이별'하는 다이어트...
곤약멜론국수/ 열무김치 도토리묵 국...
[금주의 골프장] 태국 '다이너스티CC'
태국 방콕 '다이너스...
유소연 LPGA 퀸, 6월 말부터 1위…다승...
악천후 속 골프 철인 160여명 '나이스...
그린피 할인 정보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