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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월) ㅣ
트럼프 "對北 군사적 해결책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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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괌 위협 받자 '선제타격' 시사…한반도 8월 위기설 다시 증폭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한 위협적 수사(修辭)를 기존 '화염과 분노'에서 '북한은 정신 차려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날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오른쪽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정조준한 경고성 발언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북한이 미국 영토인 괌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위협한 데 맞서 선제타격 가능성을 거론한데 이어 이번에는 군사적 해결책을 공개 거론함에 따라 '한반도 8월 위기설'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military solutions)이 완전히 준비됐고(in place) 장전됐다(locked and loaded)"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북한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괌 주변 타격을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북한이 미국에 대한 공격 움직임을 보일 경우 "북한이 가능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은 일이 북한에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언급한 '화염과 분노' 경고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워싱턴 정가의 비판에 정면 반박하면서 '언어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령 괌에 대한 '포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만큼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것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절대 그러지 않는다. 나는 그러지 않는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정신 차리고 자세를 가다듬기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겪었던 일부 국가처럼 북한도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그것은 내가 말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욱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오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 상황에 대해 ‘단계별 조치에 대해 공조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단계별 조치가 어떤 것인지를 청와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오전 8시부터 40분간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로 인한 최근의 한반도 및 주변의 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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