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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실업팀을 찾아] 대구상수도본부 조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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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00:05:0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팀워크 최강, 전국체전 3종목 상위권 목표”
 
 
 
대구상수도본부 조정팀이 낙동강에서 수상훈련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가운데가 최경욱 감독. 김동석 기자
 
국가대표급 감독·선수 호흡

1996년 창단 전국체전 석권

‘경량 더블 스컬’ 종목 강세

올해 대회 두번 출전 1·3위

“대구상수도본부 남자부 조정팀이 전국 10개 조정 실업팀 가운데 팀워크가 가장 뛰어날 겁니다.”

대구 달성군 낙동강 조정 훈련장.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오전, 조정 선수들이 보트를 타고 힘차게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르고 있다.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노를 끌어당기고 밀고 하는 선수들의 몸동작이 일사불란하다. 검게 그을린 선수들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조정팀이 10월 전국체전을 준비하느라 수상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수도본부 조정팀은 1993년 여자부 실업팀을 창단한 후 1996년 남자부 실업팀으로 전환했다. 현재 최경욱(47) 감독을 비롯해 플레잉 코치 김달호(37), 선수 등 9명이 활약하고 있다. 조정팀은 이번 전국체전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3개 종목에 주력하고 있다. 최고 강팀인 경량 더블 스컬에는 김선현(26)`김수민(24) 선수가, 무타 페어에는 박근홍(26)`최종식(25) 선수가, 쿼드러플 스컬에는 김달호`엄무용(24)`김선현`김수민 선수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타는 키를 조종하는 선수가 없는 종목을 말한다. 주로 오전 3시간은 수상훈련, 오후 3시간은 체력강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체전이 열리는 다음 달에는 충주로 옮겨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2009년까지 무타 포어 종목이 우승 효자종목이었다”며 “이번에는 경량 더블 스컬 종목이 강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조정팀은 남자부 창단 첫해인 1996년 전국체전에서 상을 휩쓸었다. 유타 페어 종목 금메달, 무타 포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해 대회에 두 번 출전해 입상했다. 6월 부산 장보고기 대회에서 경량 더블 스컬에서 당당히 1위를 했고 4월 충주 탄금호배 대회에서 경량 더블 스컬에서 3위를 기록했다.  

대구상수도본부 조정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김 플레잉 코치는 전북 군산대 출신으로 전국 현역 조정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선수들을 다독이는 맏형 역할을 해 팀 화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막내인 김수민 선수는 용인시청 조정팀 타수(키를 조종하는 선수)로 활약하다 2015년 조수(노를 젓는 선수)로 전향해 경량 더블 스컬 메인 선수로 뛰고 있다.

우수한 선수 영입도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 대구전자공고 출신으로 현 국가대표인 김병훈(23`한국체대) 선수를 영입하기로 최근 계약을 끝냈다. 조정팀은 올해 고등부 우승이 점쳐지는 대구전자공고 조정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고충은 뭘까. 1998년부터 사용해오는 수상훈련장이 너무 좁은 점이 큰 고충이다. 선수들은 훈련장을 보다 넓은 장소로 옮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최 감독은 “대구상수도본부가 선수 숙소, 훈련장, 보트 보관동 등 시설을 마련해줘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 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부산 부경대 출신이자 국가대표로 5년 넘게 활동한 최 감독은 1996년 대구상수도본부 남자부 창단 선수로 입단해 코치를 거쳐 2003년부터 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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