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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1일(목) ㅣ
[대구경북지역암센터가 알려주는 ‘놓치기 쉬은 암 징후’]<6·끝>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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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선종 치료 경험·가족력 있으면 검사 간격 줄여야
 
 
 

위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이고, 여성에게도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부터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의 일환으로 40세 이상 전 국민에게 2년마다 위암 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국가 암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전체 위암 중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내시경 치료를 통한 위암의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가 X-선을 이용한 상부 위장관 조영술보다 조기 위암 진단에 우수하지만 검사 대상 중 절반 이상은 위내시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장관 조영술을 선택하고 있다.

나이가 비슷한 두 남성이 위암 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았다. 첫 번째 남성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위내시경 검사에서 작은 혹이 발견됐고, 조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내시경절제술로 혹을 제거한 뒤 3일 만에 퇴원했다. 또 다른 남성은 복부 불편감에 시달리다가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진행성 위암 진단을 받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병명으로 이렇게 다른 치료를 받고 예후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암 검진 시기다. 시기를 놓치면 내시경 절제나 작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할 병변이 큰 수술이 필요하거나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은 한 장기에만 침범하거나 침범 범위가 작을 경우 생존율이 높지만,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는 위암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보인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시경 검사를 이용한 정기 검진이다. 특히 위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선종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등 고위험군은 검사 간격을 줄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위암의 위험 요소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치료와 식생활의 개선이 이뤄지면 위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권용환 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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