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09월 24일(일) ㅣ
[시각과 전망] TK 중진 무용론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09-13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대구경북의 위기가 심각하다. 경제도 좋지 않지만 더 위험한 건 정치다. 그중에서도 리더십의 부재가 지역 위기를 부채질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공천은 상향식 선출이 아니라 중앙당이 개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중앙당, 다시 말해 당 대표 의중이 반영될 수 있는 곳은 당선이 확실한 곳이다. 그곳이 어디인가. 지금 자유한국당 형편에서는 대구와 경북뿐이다. 이대로 가다간 시장 군수 구청장까지 중앙당이 권한을 행사할 판이다. 속이 부글부글해도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하는 국회의원이 없다.

홍 대표가 조원진 국회의원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겠다고 해도 지역 의원들은 유구무언. 홍 대표는 전형적인 ‘무늬만 TK’로, 서울에서 4선을 거쳤고, 경남지사를 했다. 그가 그동안 대구경북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대구경북과 부산 간 남부권 신공항 갈등 때, 경남도지사였던 그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그런 사람이 당 대표라고 당선 가능성 100%인 지역 당협위원장을 날름 먹는다고 하는데 지역 의원들은 말이 없다.

초`재선이 당에 입바른 소리를 하기는 힘들고, 해봐야 말발이 안 먹힌다. 이 역할은 3선 이상의 중진이 해야 힘이 실린다. 그런데 TK 중진은 힘이 없다. 현재 자유한국당 3선 이상은 대구는 없고, 경북은 김광림`이철우`강석호`최경환 등 4명. 최 의원이야 여러 가지 정황상 나서기 어려우나 나머지는 처신이 자유롭다. 그래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김 의원은 제1야당 정책위의장이다. 그 자리는 막후에서 정부 및 여당과 정책 소통을 할 수 있어 지역 이익에 크게 보탬이 되는 자리다. 하지만 김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이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다.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지만 지역 현안 해결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강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역임하고, 재력도 남다르지만 역시 지역 전체 문제엔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최고위원회의나 중진회의 등에서 대표의 역할에 제동을 거는 일을 한 적이 없다.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다선 의원이 앞장서야 함에도 이들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지난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협의체 회의에는 지역구 의원 20명 중 달랑 4명만 참석했다. 물론 중진은 한 명도 없었다. SOC 예산이 대폭 깎이고 복지예산 부담이 크게 느는 바람에 내년 대구시와 경북도의 살람살이가 거덜 날 지경에 처하자 마련된 자리였다. 그 시각 호남 의원들은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4선인 목포의 박지원 의원은 75세 고령임에도 지역 현안 해결엔 늘 선두다.

국회의원은 선수(選數)가 힘이다. 중진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언론은 중진 의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일을 못하면 중진부터 과감히 심판해야 한다. 3선 이상임에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지 못하거나 정치적 중량감이 없는 인사는 탈락시키고 신진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

그들은 별다른 역할이 없어도 선거 때만 되면 차기 유력 주자로 부상한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들은 단지 선수가 쌓였다는 이유만으로 도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선수만 높다고 후보로 집어넣어서 지역 정치권의 중심인물처럼 만드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

무슨 일이든 할 것 같다가 막상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돌아서 버리는 국회의원들. 그런 현상을 막으려면 옥석을 가려 일 못하는 중진부터 잘라버려야 한다. 그래야 초`재선 의원들이 긴장한다.

대구경북 의원들의 중량감이 없어진 데는 특정정당 쏠림 현상이 크다. 대통령이나 당 대표의 눈에 들어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됐기에 전투력이 상실된 것이다. 말 잘 듣고, 일 잘하는 일꾼으로 부려 먹으려면 ‘묻지 마 투표’부터 자제하자.

최정암 서울지사장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각과 전망> 기사 더 보기 [more]   
 · [시각과 전망] 균형 발전 해치는 SOC 예산 삭감 2017-09-20
 · [시각과 전망] 살충제 달걀을 안 먹는 법 2017-09-06
 · [시각과 전망] 살진 돼지와 야윈 염소 2017-08-30
 · [시각과 전망] 갑질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2017-08-23
 · [시각과 전망] TK는 적폐 대상이 아니다 2017-08-16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2017년 9월..
취약층 근로·자녀 장려금 추석 전에..
김정은, 트럼프에 "사상 최고의 초강..
수성구 아닌 북구서 최고경쟁률 518..
K2 이전 첫 실무위…7개월 만에 통합..
금호강 하중도 관광명소화 한다
[경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
설정·수불·혜총·원학 스님 후보 ..
[광장] 사립유치원의 불편한 진실…
"미국과 거래하든지, 북한 돕든지 선..
2017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제15회 每日新聞 광고대상 작품 공모
제26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
2017 전국다문화가족 생활수기공모
제1회 영호남청년문화예술박람회 수상
'신탁 방식' 재개발 바람불까
신탁회사가 재개발`재...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상승폭 줄었다
[부동산 법] 이혼 때 재산 분할 어떻게
대명3동 뉴타운 이달 조합원 분양
임대주택 4년→8년, 중도 장기 전환 가...
[알쏭달쏭 생활법률 상식] 명의신탁한...
A는 회사를 설립하면...
추석 차례상 비용…"전통시장 21만7천...
모처럼 지역 명절 경기 되살아나나…백...
고춧가루 52% ↑ 추석 대목 농축수산물...
[운세] 9월 23~29일(음력 8월 4~10일)
9월 모의평가로 본 향후 대비 방안
이번 시험 결과, 학생...
[입시 프리즘] 수업·교육과정·수능체...
대구경북 중하위권 대학 내년 신입생...
경북기계공고, 삼성전자 공채만 45명...
"대구국제고, 사배자·다문화 학생 50...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9월 22~24일)
[新팔도유람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세계 50대 트레킹 명소 울진 금강송 군락지
[친환경 밥상] 가을김치
무덥던 여름도 어느덧..
내 몸의 살과 '이별'하는 다이어트...
곤약멜론국수/ 열무김치 도토리묵 국...
[추천 골프장] 베트남 '달랏팰리스CC'
베트남 달랏팰리스CC...
"드라이버는 어음이고, 퍼트는 현찰이...
지역 대부분 골프장 추석 당일에만 휴...
스크린골프 '티업비전2' 홍보모델에 서...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