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09월 23일(토) ㅣ
[청송 자연유산 그랜드슬램] <8>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상공원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09-14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철도·배뿐인 마을 교통수단…불편함 감수하고 절경 자연 보존
 
이탈리아 북서부 라스페치아 지방의 친퀘테레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99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로 교통수단은 철도와 배뿐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오랫동안 외부인에게 소개되지 않아 자연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전종훈 기자
 
과거 로마 황제들의 휴양지며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허니문 장소였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의 신혼여행지였던 이탈리아 카프리섬.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전종훈 기자
 
교황의 여름 휴양 별장이 있는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의 알바노 호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분화구에 채워진 물이 아름다운 호수를 형성하고 있어 이탈리아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이름나 있다. 전종훈 기자

청송은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슬로시티, 국립공원 등을 모두 가진 자연의 보고다. 세계적으로 볼 때 청송처럼 자연`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한 곳이 바로 이탈리아다. 유럽 중남부에 있는 이탈리아는 로마 대제국이 탄생한 곳이며 도시마다 국가가 세워진 중세를 거쳐 1870년이 돼서야 완전한 통일국가를 이룬 곳이다. 지중해 중앙부에 위치하면서 영토가 북서에서 남동으로 1천200㎞에 걸쳐 마치 장화 모양을 닮았다. 북쪽은 알프스산맥을 경계로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본지 기자는 이탈리아 현지를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국립공원, 국제슬로시티 등 그들의 자연`문화유산을 직접 관찰했다. 청송은 물론 대한민국보다 앞서 세계시장에 자연`문화유산을 알리고 그것을 관광과 경제 등 다양한 면에 활용한 곳이 이탈리아다. 3차례에 걸쳐 이들의 선진 문화정책 등을 분석해 본다.

◆불편한 오지마을 친퀘테레가 보석으로 재탄생

이탈리아 북서부 라스페치아(La Spezia) 지방의 친퀘테레(Cinque Terre)는 5개의 해안마을로 1999년 10월 6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친퀘테레란 말 자체가 '다섯 개의 땅'이란 뜻으로 중세시대 해안마을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해안마을은 북쪽에서 해안을 따라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베르나차(Vernazza), 코르닐리아(Corniglia), 마나롤라(manarola), 리오마조레(Riomaggiore)다. 이 마을들의 교통수단은 철도와 배뿐이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지 않다 보니 오랫동안 외부인들에게 소개되지 않아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국립공원 지정에 앞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지만 그 후 20년 동안 교통이 발전했거나 접근성이 좋아진 것은 없다. 아직도 어업활동을 하는 어부들이 마을의 주 생산자이며 전통 그대로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단적인 예로 마을 곳곳마다 애완동물과 바닷가 동물들을 위한 급수대가 있다.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물을 먹을 때도 사람들은 그에 해당하는 값을 치러야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관대한 이 마을 주민들의 심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마을마다 가장 높은 곳,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는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뿌리를 영원히 기억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조상을 죽은 후에도 정성으로 봉양한다는 의미도 있다.

인간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손을 대지 않았기에 자연이 10㎞가 넘는 아름다운 해안 절벽을 선물했다. 절벽을 따라 걷다 보면 검은 바위 위로 아름다운 색상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눈을 즐겁게 한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았던 그들은 고기잡이를 위해 먼바다로 나간 가족과 이웃이 돌아오는 길에도 자신의 집과 마을을 잘 볼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색으로 집의 외벽을 치장한 것이다. 또한 거친 풍랑에 집이 파손되거나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집과 집 사이를 연결해 서로 버팀목이 돼 주었다.

◆아름다운 섬 카프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카프리'(Capri)는 모 맥주회사의 맥주 상표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카프리섬은 티레니아(Tyrrhenian) 해안 나폴리(Napoli)만 입구, 소렌토(Sorrento) 반도 앞바다에 있다. 섬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흔적이 남아 있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한 곳이다.

과거 로마의 아우구스투스(Augustus) 황제와 네로(Nero) 황제 등의 휴양지로 이름난 곳이다. 이탈리아 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지배한 로마의 황제들이 어느 곳보다 더 사랑했던 휴양지가 카프리섬이었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허니문 장소였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의 신혼여행지도 바로 이곳이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유명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카프리섬이다.

카프리섬의 백미는 '푸른 동굴'이다. 길이 53m, 너비 30m, 높이 15m의 해식동굴인 이곳은 햇빛이 바닷물을 통해 동굴 안을 푸른 빛으로 채운다. 로마시대부터 이 동굴이 이름나 있으며 현재도 그 자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몬테솔라로 산 정상도 카프리섬과 해안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에게 추천되는 곳이다.

용암으로 형성된 섬이기 때문에 섬 곳곳을 찾을 때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미니 버스가 편리하다. 이 버스는 수천 년 이상 된 좁은 길로 여유롭게 다니며 주변 풍광을 선물한다. 좁은 골목에서 차량이 겹칠 경우 마을 주민들은 버스를 위해 길을 비켜주는 것은 물론 길을 가던 주민들도 버스가 잘 다닐 수 있도록 몸을 피해준다. 주민들 모두 배려와 여유로움이 몸에 밴 곳이다.

◆휴화산 속에 담긴 알바노 호수, 교황의 여름 휴양지

로마 중심에서 17㎞쯤 떨어진 곳에 교황의 여름 휴양지가 있는 카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가 있다. 로마에서 차로는 20분 정도이며 기차역이 있어서 기차로도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곳이다.

이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교황의 여름 별장이 있고, 그 위에 서면 알바노(Albano)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알바노 호수는 화산활동으로 이뤄진 두 개의 분화구에 호수가 만들어진 곳으로 타원형을 띠고 있다. 호숫가에는 화산재 등으로 이뤄진 검은 빛 모래사장이 있고 일부에는 잔디를 심어 수영이나 요트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외국인들에게 알려진 곳이 아니라 이탈리아 휴양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로마 중심에서 먹는 음료 등 음식값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며 호반을 따라 풍광이 좋은 곳에서는 이탈리아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 호수에서 어업활동을 하며, 이곳은 민물장어가 유명한 곳이다. 호수는 누구든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문 대한관광경영학회 김영규`박수정

이탈리아에서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북> 기사 더 보기 [more]   
 · [경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우리는 한가족" 끼와 재주 나눈 소통 축제 2017-09-23
 · [구미 발검들, 1천 년의 전설] <7>고려에 귀부한 견훤 2017-09-22
 · 안동 사회적 경제조직 95곳, 일자리·지역 경제 효자 역할 2017-09-22
 · 성주, '삼오시대' 2년 앞당긴다 2017-09-22
 · 긴 추석 연휴, 농촌서 힐링하세요 2017-09-22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2017년 9월..
취약층 근로·자녀 장려금 추석 전에..
김정은, 트럼프에 "사상 최고의 초강..
일주일에 경찰관 2명 순직한 포항남..
수성구 아닌 북구서 최고경쟁률 518..
대구 수성구, 청약통장 2년 돼야 1순..
[정달해의 엔터 인사이트] 가상 결혼..
'車 없는' 신천동로, '록 스피릿' 반..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로 승격 법안 ..
영천 '보현산댐 1,411m 짚와이어' 개..
2017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제15회 每日新聞 광고대상 작품 공모
제26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
2017 전국다문화가족 생활수기공모
제1회 영호남청년문화예술박람회 수상
'신탁 방식' 재개발 바람불까
신탁회사가 재개발`재...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상승폭 줄었다
[부동산 법] 이혼 때 재산 분할 어떻게
대명3동 뉴타운 이달 조합원 분양
임대주택 4년→8년, 중도 장기 전환 가...
[알쏭달쏭 생활법률 상식] 명의신탁한...
A는 회사를 설립하면...
추석 차례상 비용…"전통시장 21만7천...
모처럼 지역 명절 경기 되살아나나…백...
고춧가루 52% ↑ 추석 대목 농축수산물...
[운세] 9월 23~29일(음력 8월 4~10일)
9월 모의평가로 본 향후 대비 방안
이번 시험 결과, 학생...
[입시 프리즘] 수업·교육과정·수능체...
대구경북 중하위권 대학 내년 신입생...
경북기계공고, 삼성전자 공채만 45명...
"대구국제고, 사배자·다문화 학생 50...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9월 22~24일)
[新팔도유람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세계 50대 트레킹 명소 울진 금강송 군락지
[친환경 밥상] 가을김치
무덥던 여름도 어느덧..
내 몸의 살과 '이별'하는 다이어트...
곤약멜론국수/ 열무김치 도토리묵 국...
[추천 골프장] 베트남 '달랏팰리스CC'
베트남 달랏팰리스CC...
"드라이버는 어음이고, 퍼트는 현찰이...
지역 대부분 골프장 추석 당일에만 휴...
스크린골프 '티업비전2' 홍보모델에 서...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