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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4일(토) ㅣ
[청정 자연 '봉화송이축제'] 솔향기 맡으며 송이 따는 재미 솔솔…봉화 8경 보기만 해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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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28∼10월1일 개최
 
봉화청량문화제 행사로 마련된 삼계줄다리기 행사. 봉화군 제공
 
숲 속의 보물 봉화송이.
황금 들녘을 물들이는 가을이 되면 숲 속의 보물인 송이버섯이 모습을 드러낸다. 송이는 봉화를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로, 군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를 주제로 축제를 만들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봉화송이축제는 지역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황홀한 유혹! 봉화송이의 맛!'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송이 채취 체험, 19일까지 사전 접수

송이에 대해 삼국사기에는 "송이는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은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또한 송이는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으며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해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봉화송이는 백두대간의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실제로 다른 지방의 송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봉화송이축제는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가을축제의 대명사다. 올해는 자연이 키운 송이를 콘텐츠로, 맑고 깨끗한 청정 봉화의 자연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올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송이 채취 체험이다. 체험을 원하는 이들은 이달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축제는 송이경매와 송이볼링체험, 메뚜기잡이체험, 다문화체험 등을 비롯해 춘양목장승깎기체험, 추억의 사진관, 우리음식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추억의 학교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공연행사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원급제 테마음악회, 7080 추억의 음악여행, 폐막공연 등이 이어진다. 올해는 봉화송이 전국아마추어 색소폰경연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어 깊어가는 가을밤 송이 향과 함께 문화의 향취에 흠뻑 빠져들 좋은 기회다. 이 밖에 봉화송이 명품관 운영, 송이요리 전시, 향토작가 사진전시, 야생화작품 전시, 수채화작품 전시 등 각종 전시행사를 비롯해 송이판매장터, 송이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 봉화한약우와 봉화한약흑염소 홍보관 및 판매장터, 읍`면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실경 뮤지컬 이몽룡' 축제 앞서 열려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열리는 제36회 봉화청량문화제는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삼계줄다리기 재현,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사생대회, 풍물경연대회 등 문화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여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풍성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연계행사로 올해 처음 마련한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계서 성이성의 삶과 러브스토리를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실경 뮤지컬 이몽룡'도 선보인다. 공연은 축제에 앞서 22, 23일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봉화송이축제 기간 중 제40회 봉화군민체육대회와 봉화군민 건강걷기대회, 봉화군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 봉화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봉화군은 산과 강 등 뛰어난 자연 자원과 경승지 48곳(뷰티플 봉화 48경)을 지정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베스트 8경은 봉화를 대표하는 청정 보물이다. 8경은 1경 청량산, 2경 춘양목 군락지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3경 명승 제60호로 지정된 청암정과 석천계곡, 4경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5경 띠띠미 산수유마을, 6경 낙동강 세평 하늘길 분천~승부역 구간, 7경 천년고찰 축서사, 8경 고선계곡이다.

봉화를 대표하는 도립공원 청량산에는 12봉우리와 하늘다리, 청량사, 응진전, 김생굴 등이, 깎아지른 층암절벽과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 샘이 자리하고 있다. 또 국내 최장 산악현수교인 하늘다리도 조성돼 있어 청량산을 휘감은 낙동강과 함께 산수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산림레포츠의 숲이자 문화재 보수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된 춘양목군락지(수령 50년 이상) 맞은편에 조성돼 있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분천~승부역 구간)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백두대간협곡열차 운행 구간이다. 산길, 강 길, 철길, 사람의 길이 함께하는 트레킹 코스로 경관이 아름다워 매년 2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비경들은 그야말로 봉화의 숨은 보석들"이라며 "송이축제에 참가해 송이를 맛보고 마라톤에 참가해 달리고 숨은 비경을 둘러보는 것은 최고의 힐링이 될 것이다. 산림휴양도시 봉화에서 힐링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봉화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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