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12월 17일(일) ㅣ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카드 출시
[대학생들의 시각 Campus Now!] 대학생은 강하다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09-25 00:05:0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웹서핑을 하다 재미있는 문장을 발견했다. ‘대학생이 왜 강한 줄 아나?’ ‘개강하니깐’.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자기 전에 곰곰이 생각하다 그제야 ‘아’ 하고 깨달았다. 단순한 말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의미를 되짚어보니 정말 깊은(?) 뜻이 있었다. 정말 대학생은 ‘개 강하다’.

생각해 보면 개강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은 정말 강한 것 같다. 방학 동안 밤낮이 바뀌어도 1교시에 수업이 있으면 밤에만 떴던 눈이 아침에 떠진다. 그냥 밤낮이 바뀌어도 수업시간이 다가오면 수업을 듣는다. 조모임을 할 때 조원들이 협조를 잘 안 하거나 준비를 잘 안 하면 속으로 욕 몇 번 하고 결국 내가 찾는다. 전공, 교양 과목 교수님들이 갑작스럽게 과제를 내어 겹치게 되면 밤을 새워서라도 한다.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주위의 동기나 선배가 피곤해 보여서 어제 뭘 했느냐고 물어보면 과제 때문에 밤을 새웠다는 반응이 다반사다.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도 있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그래도 이 나이에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 것도 좀 그렇잖아”라고 대답했다. 매달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익숙한 생활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아는 4학년 언니는 자격증 시험을 공부한다고 바쁘다.

방학 때는 실습을 나가고 학기 중에는 다음 달에 있을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언니가 공부하는 책을 봤는데 나무의 나이테처럼 겹겹이 쌓인 종이가 눈에 들어온다. 책도 두껍다. 보고 있으면 그 두께의 스케일에 조금 압도당한다. 4학년이면 수강 과목도 적으니깐 괜찮을 거 같아 보여도 취업준비나 자격증 공부에 더 바쁘게 보낸다. 언니는 공부하기 싫다는 얘기를 자주 하면서도 다시 집중해서 공부한다. 하기 싫지만 뭐라도 해놓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하다는 것이다. 이런 감정이 은연중에 깔려 있다는 게 슬프기도 하지만 그냥 받아들이는 게 익숙한 세대다.

대학생이 강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많다. 학기 중에 혹은 휴학이나 방학 중에 많은 일을 해내는 걸 보면 스스로 부담감을 느끼진 않을지, 심적으로 힘들진 않은지, 지치진 않는지가 걱정되기도 한다. 이런 공감능력은 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그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고 곧 있으면 내가 겪을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강한 지 이제 3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내일이면 학교를 가야 한다. 나도 그렇다.

장보람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교육> 기사 더 보기 [more]   
 · [알립니다] 2018학년도 대입 정시 설명회 2017-12-12
 · 대구가톨릭대 GLP센터, 안전관리 우수시설 선정 2017-12-11
 · 영남대 석줄기 교수, 한국인 첫 IDC 집행임원에 뽑혀 2017-12-11
 · 계명문화대 산학단 벤처기업부장관상 2017-12-11
 · 경일대 학생 26명 러시아 해외연수…러 국립소방학교서 소방·안전 교류 2017-12-11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2018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가 접수
2017 다문화 가정 사랑의 책보내기
[서버작업] 홈페이지 이용 제한 안내
연경지구 내 첫 민간분양…동화천 눈앞...
생활 속에서 자연의...
내년부터 재개발 정비구역서 지역주택...
5채 이상 '대구 초 다주택자' 수성구 2...
[경매 프리즘] 압류와 가압류
대구경북 관심 물건
[생활팁] 외출시 보일러 끄지 마세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
[책] 내방가사 현장연구
[내가 읽은 책] 글자가 악보가 되다
[책 CHECK] 집으로 가는 길
[운세] 12월16~22일 (음력 10월29일~11...
지능이 높아야만 공부 잘해? “자존감...
과거 학습부진은 단순...
정시 군별 모집단위 변화 있는지 우선...
[입시 프리즘] 고교학점제, 학생들이...
Q.[국어] 교과 수업 활동에 잘 참여하...
Q.[영어]앞으로 수능 대비 공부를 어떻...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2월 15~17일)
[조용필의 자동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⑤ 세 번째 찾은 러시아
[맛있는 레시피] 와인상 차림
긴 추석 연휴가 끝나..
억지로 굶고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우리 가족 입맛 사로잡는 가을김치
[골프 인문학] <5>'겨울 골프 대처법'
겨울철 골프의 특징은...
[금주의 골프장] 중국 포이즌CC
스크린골프장 가전제품 리모컨 하나로...
그린피 할인 정보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