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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4일(토) ㅣ
[메티컬 퓨처스] 권준범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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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권준범 과장: ▷1975년 대구 출생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 대학원 비뇨기과학 의학박사 ▷경북대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대구파티마병원 여성건강센터장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수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원
  비뇨기과 검진 민망? 그건 편견!

  요로 결석·신장 질환·방광 문제…

  여성 관련 다양한 질환 전문 진료

  男 시선 부담 없이 편히 치료받게

병원에서 쉽게 발을 들이기 망설여지는 곳 중 하나가 비뇨기과다. 왠지 다른 이들의 눈이 신경 쓰인다. 민망해서 드나들기 꺼려진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실 그건 사람들의 편견 탓이다. 비뇨기과는 성기 외에도 요로 결석, 신장 질환, 방광 문제 등 여러 질환과 장기를 다루는 곳이다.

대구파티마병원엔 여성건강센터가 있다. 여성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챙기는 곳이다. 여기선 남성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선 권준범(43)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이 편안한 웃음으로 환자들을 맞이한다.

◆여행을 좋아하던 소년, 비뇨기과 의사가 되다

권 과장의 어릴 때 꿈은 외교관이었다. 다른 나라를 많이 다녀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흰 가운을 입은 비뇨기과 의사다. 환자들을 잘 챙기고, 일 욕심도 많은 사람이다.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의사인 셈이다.

그는 “공부를 하다 보니 이과에 더 적성이 맞아 다른 길을 찾았다. 아픈 이들에게 웃음을 돌려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며 “게다가 연수, 학회 참가 등 외국을 경험할 기회가 적지 않겠다는 생각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마침 성적도 괜찮아 희망을 이룰 수 있었다”고 웃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일에 쫓겨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어릴 때 생각처럼 학술 대회, 연수 등을 통해 다른 나라를 찾는 게 대부분이다. 문제는 실력이 돼야 그런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진료할 수밖에 없다는 게 권 과장의 웃음 섞인 하소연이다.

의대생 시절 권 과장은 비뇨기과의 매력에 빠졌다. 내과와 외과의 장점을 골고루 갖고 있다는 생각에 큰 망설임 없이 전공으로 선택했다. 그에겐 여전히 이 분야가 흥미진진하다. 비뇨기과에 대해 설명할 때면 차분하던 표정이 상기된다. 남성 환자들이 다수일 거라는 생각과 달리 비뇨기과를 찾는 사람 중엔 여성이 절반에 이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 과장은 “중년 이상 여성들이 배뇨 장애 등으로 많이 찾는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머니나 이모를 만난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고, 친근하게 대한다”며 “환자 분들도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하신다. 어르신 중에선 진료 차례를 기다리시다 귀가 어두워 자기 이름이 불리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럴 땐 직접 진료실로 모셔서 설명을 해드린다”고 했다.

◆최적화된 여성 전문 진료 ‘여성건강센터’  

대구파티마병원 여성건강센터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이 병원은 여러 개의 전문센터를 두고 있는데 여성건강센터도 그중 하나다. 이곳에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외에 외과의 갑상선과 유방 관련 질환도 다룬다. 권 과장은 개소 초기 이곳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는 협진할 일이 많다. 그러나 다른 과를 찾아 옮겨다니며 진료를 받으려면 힘들다. 환자가 고령이라면 더욱 버거운 일”이라며 “한 장소에 관련이 있는 과가 모여 있으니 환자들이 편하고, 일의 효율성도 높을 뿐 아니라 처리 속도도 빠르다. 특히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과장은 여성건강센터에서 여성배뇨, 전립선, 요로결석, 종양 등을 다룬다. 그 가운데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저활동성 방광’. 방광의 근육 수축력이 떨어져 소변을 잘 비워내지 못하는 증상이다.

미국 연수 시절 연구한 것도 이 분야다. 노화, 척추 손상, 대장 수술,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 교통사고 후유증 등 발병 요인도 다양하다. 또 요실금 수술 후 소변을 보기 힘들다는 이들 경우 이 질환을 앓는 것일 수 있다고 한다.

권 과장은 “실제 현장에선 이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은데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형편이다. 저활동성 방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싶은 게 꿈이다”며 “능력이 모자라 쉽지 않겠지만 신약이 개발되는 계기가 되는 이론이나 자료라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정년까지 남은 20여 년 동안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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