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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리골레토' 이것이 특별하다…대구오페라축제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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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독일 출신 연출가 작품 분석, 코바체프 지휘로 선율 표현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 개막작 '리골레토'의 리허설 모습. 리골레토의 딸 질다(왼쪽)가 자신의 연인라고 믿은 만토바 공작(오른쪽)이 마달레나를 유혹하는 것을 목격하고 연인의 변심에 슬퍼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제공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를 최고의 명작으로 부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리골레토'를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내놓았을 땐 그만한 근거가 있을 것이다. 축제를 더욱 즐겁게 해줄 관람 포인트를 살펴본다.

◆최고 전문가가 끌어내는 비극의 절정

리골레토는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와 함께 베르디 중기 3대 걸작으로 꼽힌다. 권력 뒤에 숨어 악행을 저지르던 궁정 광대 리골레토가 자신의 딸 질다를 위해 권력자에게 복수하려다 딸을 죽인다는 처절한 비극이다. 베르디가 강조한 음악적 선율은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독일 출신 연출가 헨드릭 뮐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리골레토의 이중성을 분석해 보여주겠다고 했다.

◆대세 성악가 총출동

이 작품에는 국내외 무대를 주름잡는 성악계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힘 있고 깊은 소리로 격정의 드라마를 이끌어 갈 리골레토 역은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목받는 바리톤 한명원과 피에로 테라노바가 맡았다. 비극적 죽음을 맞는 질다 역은 한국 성악계를 달구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이윤정이, 여성을 농락하는 부도덕한 권력자 만토바 공작 역은 테너 데니즈 레오네와 김동녘이 맡아 열연한다.

경쾌하면서도 힘찬 테너 아리아로 초연 다음 날부터 바로 인기를 끌었고, '하이마트 CF 곡'으로 잘 알려진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이 대표 아리아다. 이외에 사랑에 빠진 질다의‘그리운 이름’(Caro nome), 분노에 찬 리골레토의 ‘이 천벌 받을 가신들아’(La donna è mobile) 등을 들려준다.

◆특별한 개막행사, 더 특별한 부대행사

공연장에 한 시간 정도 먼저 도착하면 삼성창조캠퍼스 야외공연장에 가보자. 오페라 '일 트리티코'의 지휘자 아달베르토 토니니와 성악가 손지영, 루디 박, 피에로 테라노바가 함께하는 축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또 성악 전공자이자 2017년 미스대구 김지원`이승아가 ‘오페라 의상 런웨이’ 쇼를 펼친다. 야외공연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로 이어지는 ‘오페라 로드’에는 오카리나 100인 앙상블, 발레 퍼포먼스 등 이색적인 거리공연이 마련됐다. 개막 당일 빨간색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한 관객에게 기념품을 주는 '드레스코드 데이' 이벤트도 흥미롭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12일(목)~14일(토),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053)666-6024.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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