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8년 07월 17일(화) ㅣ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카드 출시
[야고부] 골프와 새우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11-11 00:0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접대 골프’도 실력이 있어야 칠 수 있다. 상대 기분을 띄워 주기 위해 표시 안 나게 일부러 미스샷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러려면 일단 잘 쳐야 한다. 이번에 미`일 정상회담 전에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접대 골프를 시도했다. 아베의 평균 타수는 90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71세 고령인데도 250야드 드라이브샷을 날린다는 트럼프는 아마추어 싱글 수준의 고수다.

평균 타수 차이가 20개나 되는 트럼프와의 라운딩에서 긴장한 탓인지 아베는 첫 홀 티샷부터 미스샷을 하고 초반 3차례나 벙커에 공을 빠트리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게다가 벙커에서 나오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뒤로 한 바퀴 굴러 떨어지기도 했다. 자신의 잇따른 실수로 경기가 지연되자 서둘러 트럼프를 쫓아가려다가 생겨난 불상사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었다. “나이스 샷!”이라고 서로 외쳐주고 페어웨이를 함께 걷는 모습을 한 앵글에 담기에는 둘의 실력 차가 너무 컸다.

이 모습을 찍은 동영상은 ‘아베의 몸 개그’라는 부제가 붙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아베와의 라운딩이 트럼프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베의 경우 실수를 연발한 데다 벙커에서 벌러덩 넘어진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아베가 온몸을 던져가며 접대 골프를 쳤건만 보람도 없이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 골퍼들이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외교에서 손님을 환대하는 것도 좋지만 의전이 지나치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 너무 저자세이면 상대가 얕잡아 볼 수 있고 굴욕 외교라는 국내 여론에도 직면할 수 있다. 이번의 일본이 딱 그 격이다. 아베는 미국 언론으로부터 ‘충실한 조수’(loyal sidekick)라는 혹평까지 들을 정도로 의전을 챙겼는데 트럼프의 대일무역적자 작심 비판을 막지 못했다.

그런데 뜬금없게도 일본 외교부가 한국의 트럼프 국빈 만찬 식탁에 오른 독도새우를 갖고 시비를 걸고 있다. 도화새우가 공식 명칭인 독도새우는 별미 중의 별미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난 음식이다. 독도 부근에서 많이 잡힌다고 해서 이런 별칭이 붙었는데, 애먼 새우에게까지 딴죽을 거는 일본의 외교 태도가 참으로 안쓰럽다. 이 정도면 거의 ‘독도 콤플렉스’가 아닌가.

김해용 논설위원 kimhy@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칼럼> 기사 더 보기 [more]   
 · [매일춘추] 삶의 본 2018-05-28
 · [야고부] 99.9 2018-05-26
 · [광장] 어느 봄날 초등학교를 지나며 2018-05-26
 · [종교칼럼] 여성가족부에 묻습니다 1 2018-05-26
 · [청라언덕] 개성에 꽃피는 대구 나무 2018-05-24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제27회 每日학생미술대전 결과발표
제4회 每日 시니어 문학상 작품공모
2018 매일보훈대상 수상후보 공모
제5회 나라사랑 청소년 문예대전
아파트값, 대구 수성구>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이마트 시지점 '오피스텔' 난개발 논...
[경매 프리즘] 입찰 전 확인해야 할 사...
아파트 갭투자 주의해야 할 점
[대구경북 관심물건]
[생활팁] 과일 종류별 보관법
건강한 식생활의 필수...
가정에서 아낀 전기, 현금·통신비로...
대구시내버스 연료절감 장치 단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해외브랜드 할인...
[운세] 5월26일~6월1일 (음력4월12일~1...
[매일신문] 2022 대입 개편안 설문조사
교육부는 지난달 현재...
경북대 입학생 대구캠퍼스 4년간 분석
[입시 프리즘] 학생부종합전형, 대학에...
대구지역 학부모들 "학종 시스템 개선...
[우리 학교 진로진학 비결은?] 대구 포...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5월 25·26·27일)
[흥] 울산서 즐기는 ‘장미의 향연’
[추억의 요리 산책] 장아찌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
당질 제한을 통한 당뇨밥상
제철 해산물 밥상
[골프에티켓] 조심해야 할 무의식적 행...
정신분석학자 프로이...
[금주의 골프장] 중국 진타이 롱위 하...
그린피 할인정보
‘드림투어 여왕’ 인주연, KLPGA투어...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이상택  편집인 : 이상택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