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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단원의 막…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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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00:05:0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변화와 도약 가능성 확인, 두 토끼 모두 잡았다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
 
31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졌던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2일(일)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한 폐막콘서트와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 ‘최고 오페라대상’은 ‘일 트리티코’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에게 돌아갔다. 그는 ‘일 트리티코’와 ‘아이다’ 지휘를 동시에 맡아 깔끔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이며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작품상’은 전석 매진으로 축제 열기를 더한 ‘아이다’, ‘공로상’은 수려한 무대로 창작 오페라를 돋보이게 한 ‘능소화 하늘꽃’ 연출자 정갑균, ‘특별상’은 모든 작품에서 감동의 하모니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이 차지했다. ‘성악가상’은 최고 수준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소프라노 이윤정(리골레토 질다 역)과 바리톤 김만수(일 트리티코 잔니스키키 역)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균 객석 점유율 10%P 뒨 77% 기록

이번 축제에서는 매주 메인 오페라를 공연했던 예년과 달리 5주 동안 메인 오페라 4편을 무대에 올렸다. 이에 따라 공연횟수도 지난해 11회에서 9회로 줄었다.

그럼에도 총관객 수(유료공연 기준)는 1만2천695명으로 지난해보다 243명 늘었다. 4개 작품의 평균 객석 점유율도 지난해(67%)보다 10%포인트 오른 77%를 기록했다.

대중에 많이 알려진 ‘리골레토’와 ‘아이다’가 흥행을 쌍끌이해 신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일 트리티코’와 ‘능소화 하늘꽃’이 오페라 애호가와 음악 전문가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얘기다.

전막 오페라가 빈자리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와 소극장 오페라가 메웠다. 새롭게 선보인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익숙하지 않은 콘서트 형식으로 객석 점유율은 낮았지만 음악`오페라 애호가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처음 시도된 소극장 오페라 레퍼토리로 ‘팔리아치’와 같은 유명 오페라와 ‘리타’ ‘이화부부’ 등 현대 오페라, ‘한스와 그레텔’과 같은 가족 오페라를 편성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관객을 적잖게 동원했다.

◆창작 ‘능소화 하늘꽃’ 관심 뜨거워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유일의 프로듀싱 시어터로서 브랜드 오페라 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폐막작 ‘능소화 하늘꽃’은 풍부하고 복합적인 의미를 담은 세련된 무대와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에 사물놀이, 한국무용을 가미해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평가다. 첫날 공연 당시 인터넷 생중계 조회 수 3만5천 회를 넘기는 등 창작 오페라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뜨거웠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한국 오페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창작 오페라를 개발해 공공극장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모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구성과 내용 면에서 도약하는 축제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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