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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화) ㅣ
겨울 이불 어떻게 관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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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00:05:04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내게 맞는 이불 원단·충전재 선택해야 ‘꿀잠’
 
우리 몸은 잠이 들었을 때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침구류의 소재와 특징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겨울 이불을 선택해야 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닥스 침구류 매장을 찾은 고객이 겨울 이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구스다운, 가볍고 보온성 좋아

찬물·울 세제로 단독세탁해야

양모 소재, 통기성·흡습성 탁월

잘 때 땀 많이 나는 체질과 맞아

극세사, 부드럽고 세탁 편리해

습기·먼지 빨아들여 자주 말려야

갑자기 찬바람이 훅하고 밀고 들어오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겨울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8층 가정관 침구 상품군 판매율이 지난해에 비해 21.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침구류 매출 상승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올해 결혼 대기 수요가 봄철보다 가을`겨울철로 이동하면서 혼수 마련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한 혼수`예단 침구 대표 브랜드의 10월 중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31% 이상 신장했다. 두 번째로는 불황기 난방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난방기기 대신 따뜻한 침구 장만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잠이 들었을 때 체온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잠잘 때 덮고 자는 이불 하나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좋은 겨울 이불을 고르기 위해서는 침구류 자체의 소재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고 제품의 충전재 종류와 원단 스펙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보온성에 체온조절까지, 천연모 이불

다양한 이불 충전재 중에서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진 이불은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자연스러운 열 발산과 땀 흡수를 돕는 흡습 발산성 또한 구스다운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특유의 가벼움 역시 소비자들이 구스 이불을 찾는 특징 중 하나다. 거위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찬물과 울 세제로 단독세탁을 하는 것이 좋고, 털이 뭉치거나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평평하게 정리한다. 완전건조 후 다른 이불에 눌리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모’는 오리털과 거위털을 총칭하는 것으로 깃털이라 불리는 ‘패더’와 솜털인 ‘다운’으로 구분된다. 다운의 비율이 높을수록 드레이프성(옷감이 모양있게 늘어져 내리는 특성)과 보온성이 좋으며 가볍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게 단점이다.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물세탁한 후 건조기 등을 사용해 잘 말려주어야 한다. 보관할 때에는 충분히 말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방충제를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에 넣으려면 비닐에 구멍을 뚫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대백프라자점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세탁할 때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게 되는데, 구스는 기름이 들어가면 뭉치는 성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오리털과 거위털의 특성상 털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부분도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겨울철 이불로 주목받는 소재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양모다. 가벼운데다 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몸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또 흡습성이 뛰어나 잠자리에서 흘리는 땀을 쏙쏙 잘 흡수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평소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구스보다 양모 이불이 좋다. 더구나 양모는 천연 소재임에도 세균 등이 자라지 못해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보온성? 항균성? 필요에 따라 고르세요

극세사 이불은 부드러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 이불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극세사 이불의 충전재는 가공하기 쉬운 폴리에스터 솜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이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세탁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습기와 먼지를 잘 흡수하고 폴리 소재라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가족 중에 기관지나 호흡기가 약한 분이 사용할 때는 위생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자주 햇빛에 노출시켜 건조시키고, 살균하고, 이불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극세사 이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극세사의 기모를 짧게 깎거나, 면 소재 이불의 겉면을 긁어 보풀을 일으켜 극세사와 같은 촉감을 주는 면 기모원단을 사용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극세사 이불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솜은 되도록 액체 세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 먼지와 진드기 등에 대해 민감한 주부들은 알레르기케어 이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환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고 각종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실내공기가 더럽혀질 가능성이 높아 집안 침구 위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알레르기케어 이불이 필수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나 비염,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겨울철에는 항균성을 높인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케어 겉감에 구스 속통이 들어간 겨울철 이불은 가볍고 따뜻하며 먼지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반면 폴리 100% 소재라 겨울철에는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하며, 진드기가 살지 못하게 촘촘하게 짜여진 구조인 대신 땀 흡수 기능이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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