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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실업팀을 찾아] 달성군청 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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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전국체전 3연패`국제대회 3연패 대기록
 
달성군청 정구팀이 현풍에 있는 달성스포츠파크 내 정구장에서 훈련을 가진 뒤 포즈를 취했다. 맨 오른쪽 남종대 감독, 맨 왼쪽 김경한 코치.
 
정구는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공과 라켓이 가볍다. 엘보나 부상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대신 운동량은 테니스 못지않다. 정구는 기본적으로 자세, 집중력, 정신력이 요구되고 기술 부분인 파워, 순발력, 지구력도 겸비해야 한다. 일반인은 대개 레슨을 받은 후 1년 정도 쳐야 입문할 수 있다. 선수가 되기 위해선 최소 10년 이상 꾸준히 배워야 한다.

달성군청 정구팀은 1996년 선수 4명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지도자 2명, 선수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단 21년 동안 국가대표 10여 명을 배출한 명문팀이다. 실력은 전국 11개 실업팀 중 상위권이다. 특히 2012~2014년 전국체전 단체전 3연패를 했고, 연이어 히로시마 국제정구대회에서도 단체전 3연패를 했다. 이런 기록은 전국 실업팀 중 유일무이하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다.

달성군청팀이 첫출발할 때는 전용훈련장이 없었다. 달성군이 2013년 현풍에 복합체육시설인 달성스포츠파크를 개장하면서 정구 훈련장을 갖게 됐다. 달성군청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오후 3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트랙 돌기,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매년 겨울에는 제주도에서 3주간 전지훈련도 실시한다. 남종대(55) 감독은 “달성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들의 훈련 환경이 나아졌다”며 “지도자와 선수 간 긴밀한 소통과 훈련을 통해 최고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달성군청팀엔 국가대표를 지낸 주장 박규철(36)과 이수열(35) 선수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는 2015년 인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박 선수는 발리와 스매시에 강하고 이 선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포`백핸드 스트로크로 득점을 잘한다. 이현수(33), 김종윤(33), 김현수(29) 선수는 대구자연과학고를 나온 지역 선수다. 이현수 선수와 김현수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돼 선수촌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2011년 문경 세계선수권 국가대표를 지낸 김종윤 선수는 예리한 언더 커팅 서브와 발리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만열(27) 선수는 스트로크와 발리, 막내인 권기빈(23) 선수는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잘 구사한다. 선수 기술 훈련은 김경한(43) 코치가 맡고 있다. 김 코치는 달성군청팀에서 10년간 선수 생활을 했으며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다.

달성군청팀은 지역 꿈나무 육성을 위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매년 소년체전을 앞두고 동촌중(남자부), 황금중(여자부), 동문고(남자부), 대구여고(여자부) 정구부를 찾아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달성군청팀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에 대학부 정구팀이 없어 중`고 선수들이 타 지역 대학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 지역 대학을 졸업하는 지역 출신 선수를 역영입하는 실정이다.

남 감독은 달성군청팀 창립 멤버다. 2003년 히로시마, 2015년 인도 세계선수권 대표 감독을 지냈고 작년엔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기도 했다. 남 감독은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정구장 바닥을 인조잔디로 깔고 본부석을 만드는 정비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면 일반대회 유치도 가능해 정구 붐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글 사진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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