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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 저축하면 3년 뒤 3배 '저소득층 희망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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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04:5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희망·내일키움통장 6일부터 신규 가입 시작
 
대구 북구에서 아이를 홀로 키우는 기초생활수급자 이모(48) 씨는 식당 허드렛일을 하면서 몇 년 동안 매달 10만원을 '희망키움통장Ⅰ'에 부었다. 이 씨가 모은 360만원은 정부지원금과 함께 쌓여 3년 뒤 그에게 1천300만원의 목돈을 안겨줬다. 만기 지급금을 보태 82㎡(25평) 아파트를 구입하고 탈수급에도 성공한 이 씨는 차상위계층을 위한 '희망키움통장Ⅱ'에 가입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희망`내일키움통장 신규 가입 6일부터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과 빈곤탈출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신규 가입자 모집이 6일 시작된다. 가입 가구가 3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저축을 하면서 수급 대상에서 벗어나거나, 일을 유지하며 교육을 이수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정부가 일정액을 추가로 적립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 가입자 모집을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시행되는 셈이다. 1차 모집일은 6일부터 10일까지이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Ⅰ과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일키움통장은 2∼11월 총 10회,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Ⅱ는 2`5`8`11월 총 4회에 걸쳐 모집한다.

희망키움통장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내일키움통장은 소속 지역 자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희망키움통장Ⅰ과 내일키움통장 각각 3천 가구, 희망키움통장Ⅱ 2만5천 가구 등 총 3만1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5천 가구 늘었다.

가입자가 쉽게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도 탈락 요건은 3개월 연속 미납에서 6개월 연속 미납으로 연장하고 지원금 전액을 대상으로 했던 사용 용도 증빙도 50%로 완화했다. 희망키움통장Ⅱ도 가입 기간에 일을 계속하고 있어야 지원금을 지급했었지만 일시적으로 무직 상태라도 최근 1년 중 50% 이상 일을 했다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 7년 만에 1만698개→12만7천776개

지난 2010년 도입된 희망`내일키움통장 제도가 올해 누적 10만 개를 돌파하며 일하는 저소득층이 자산형성을 통해 희망을 되찾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의 지난해 말 누적 가입은 9만6천976개로 올해 제도 도입 7년 만에 10만 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6일부터 올해 신규 가입자 모집에 나서며 지원 대상(누적)도 올해 안으로 12만7천776개로 늘릴 전망이다.

일하는 저소득층이 저축으로 목돈을 모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제도는 ▷2010년 '희망키움통장Ⅰ' ▷2013년 '내일키움통장' ▷2014년 '희망키움통장Ⅱ'로 점차 가입 대상과 범위가 확대 중이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Ⅰ'은 가입가구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생계`의료수급에서 벗어나면 정부에서 가구 소득에 비례한 일정 비율만큼 최대 6배가량 추가 적립을 지원해 4인 가구 기준 약 2천600만원과 이자를 함께 지급하는 제도다. 내일키움통장은 정부의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가 대상으로, 가입자가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이내 탈수급하거나 일반 노동시장으로 취업`창업하면 자활근로사업단 매출금 및 정부에서 최대 35만원을 추가 지원해 3년 평균 약 1천368만원과 이자를 받게 된다.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 3년 만에 두 배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Ⅱ'도 가입 가구가 3년간 근로하면서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교육 및 사례관리를 연 2회 이상 이수하면 정부에서 매월 10만원 추가 적립`지원해 만기시 받는 금액은 자신이 낸 돈보다 2배 많은 720만원과 이자다.

복지부에 따르면 희망`내일키움통장 가입자들의 탈수급은 다른 자활사업에 비해 3배가량 높은 편이다. '희망키움통장Ⅰ'의 만기해지자 생계`의료급여 탈수급률은 연평균 66.7%로 자활근로,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 등 자활사업의 탈수급률(20.1%)보다 월등히 높다. 또 탈수급률도 2010년 66.7%, 2011년 69.0%, 2012년 69.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가입자 통장을 늘리는 한편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예년에 비해 한 달 빠른 이달부터 가입자 모집을 시작하고 모집 횟수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중도 탈락이나 사용 용도 증빙 요건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부지원금의 100%에 대한 사용 용도를 증빙해야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정부지원금의 50%만 증빙해도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통장 가입자가 더 쉽게 더 많은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도 탈락과 자격유지 등 각종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앞으로 사업 확대로 보다 많은 분들이 희망`내일키움통장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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