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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관광, 자화자찬만 하지 말고 내실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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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00:05:03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대구여행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10대 글로컬(glocal`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관광상품에 선정됐다고 한다. 그것도 전문가들의 현장 평가와 외국인 방문객 숫자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하니 반갑고도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대구의 관광 수준이 그 정도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준인지, 볼거리가 그렇게 많은 것인지 좀 의아스럽다.

대구시가 글로컬관광상품 공모에 내놓은 콘텐츠는 대구근대골목, 서문시장, 동성로, 팔공산 케이블카 등을 돌아보는 ‘진짜 즐기는, 진짜 대구여행’이다. 학계 및 업계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이 콘텐츠를 평가하면서 시티투어버스, 외국인 대상 문화해설사 양성 및 코스 간 연계성 등 상품의 기반성 항목에 좋은 점수를 줬다. 대구시가 장기간에 걸쳐 관광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기울인 결과물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문화부와 관광공사가 지난 1년간 글로컬 단체여행상품으로 모객한 외국인 관광객 7만3천899명 가운데 대구를 찾은 관광객이 1만6천403명이나 됐다니 인기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대구 여행이 ‘최우수 글로컬 관광상품’에 선정된 것은 며칠 전 문화부가 주최한 의료관광클러스터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과 함께 대구 관광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대구 관광은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성장했다. 근대골목과 김광석길, 서문시장 등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빼어난 상품이다.

그렇지만, 대구 관광은 예전보다 얼마간 나아졌을 뿐이지, 타 도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초라하다. 2016년 문화부 조사에서 대구는 전국 주요 도시별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이 1.2%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 100명 가운데 1명 남짓 방문하는 셈이니 찾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시가 자화자찬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관광객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 및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작은 성과물에 호들갑을 떨기보다는 내실을 갖추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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