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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0일(토) ㅣ
[新 팔도유람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화천 산천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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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추위 뚫고 만난 ‘계곡의 여왕’ 산천어…맛깔스러운 구이로 잡솨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드는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6일부터 23일간 화천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산천어 맨손잡기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분주히 물속을 뒤지고 있다.
 
화려한 빛을 뽐내는 화천군 화천읍 선등거리.
 
얼음낚시로 산천어를 낚은 외국인 관광객이 즐거워하고 있다.화천군 제공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4년 연속 대한민국 화천산천어축제가 2018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및 시가지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채롭게 열린다.

◆최고의 겨울 놀이터!

매년 1월 인구 2만7천여 명의 접경지 화천에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몰려든다. 두껍게 언 빙판 위에서 엄청난 인파가 얼음낚시에 참여해 산천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용감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맨손잡기장으로 뛰어든다. 겨울철 레저의 박람회장으로 불리는 '2018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23일간 펼쳐진다.

◆겨울축제 시즌은 12월부터!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은 1월이지만 축제 시즌은 12월이면 막이 오른다. 화천 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12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되면 화천의 밤거리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채색된다. 지역 어르신들이 1년간 만든 산천어등 2만7천여 개는 화천 군민 2만7천여 명의 소망을 품고 하늘로 오른다.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무려 8천500덩이(850㎥)의 얼음이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웅장한 조각품으로 재탄생한다. 특별히 올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역대 올림픽 개최지의 주요 건축물들이 얼음조각으로 제작돼 신선함을 더한다.

◆‘얼음 밑의 귀족’ 산천어 만나기

축제의 주인공이자 ‘계곡의 여왕’으로 불리는 산천어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 수상낚시, 추위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맨손잡기를 즐길 수 있다. 내년 축제에는 총 170여t의 산천어가 방양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쉽게 산천어 맨손잡기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얼음낚시는 당일 방문해 선착순 입장 가능한 현장 낚시터와 온라인 예약 낚시터, 그리고 밤 낚시터와 수상 낚시터에서 즐길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전용 낚시터도 운영된다.

낮에 산천어를 만나지 못했다면 산천어의 활성도가 올라가는 야간을 노리면 된다. 화천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한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금반지가 경품으로 걸린 최대어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산천어축제 맛있게 즐기기!

얼음낚시나 맨손잡기 등을 통해 잡아올린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인근 구이터나 회센터로 가져가면 맛볼 수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별미와 보양식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천어의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 특히 화천군은 축제 관광객들이 보다 맛깔스러운 산천어구이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축제부터 새로운 구이법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산천어를 구우면 타고 외형이 부서지기 쉬웠으나 내년 축제에서는 구이 후 외형 변화가 거의 없고 골고루 잘 익은 산천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산천어구이 외에도 해물전, 한우 불고기, 고추마늘치킨, 골뱅이 무침, 올챙이 국수, 브라우니, 햄치즈 샌드위치 등 갖가지 먹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밤에도 이어지는 즐거움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야간 콘텐츠다. 단순히 즐기고 가는 축제가 아니라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화천군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 있다.

‘1박 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개막일인 6일을 비롯해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9시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찾아가는 상가 이벤트, 거리 퍼레이드와 DJ 가면댄스파티, 댄스공연, 버스킹, 깜짝 이벤트 등 관광객과 주민 수천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7년 축제 당시 화천을 방문했던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화천을 찾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다.

◆놓칠 수 없는 겨울철 놀이문화체험!

산천어축제장에서는 산천어 체험뿐 아니라 총연장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 하늘가르기, 얼음축구,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와 얼음 미끄럼틀 등 가족과 단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건물 2층 높이를 자랑하는 길이 100여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조각 작품은 한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글로벌 겨울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즐거움과 유쾌함을 관광객에게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잘 키운 축제 하나, 열 공장 안 부럽다

산천어축제는 정부로부터 2004년 처음 대한민국 예비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2006년 유망축제, 2008년 우수축제, 2010년 최우수축제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2003년 22만 명이던 관광객 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1년 연속 100만 명 돌파’라는 세계 축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발길도 화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 축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산천어축제는 정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흑자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가 화천의 지역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이상으로 추산된다.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산천어축제의 직접 경제효과는 매년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여러 분야에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화천지역 내수면 양식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2006년 국내 최초로 축제에 도입된 화천사랑상품권은 전국 지역상품권의 효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겨울 레포츠의 패러다임을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콘텐츠 일변도에서 얼음낚시로 다양화시켰다는 점은 국내 축제사에서 볼 때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강원일보 정래석 기자 redfox9458@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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