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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야기]한복교육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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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10:52:33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대구는 섬유 제직뿐 아니라 원사·염색·봉제·섬유기계·섬유화학·유통·무역에 이르기까지 섬유관련 산업이 총 집결돼 있는 종합 섬유도시다. 그중 서문시장은 각종 원단과 의류자재의 집결지인 전국 최대 규모의 한복시장이다.

대구시는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뒷받침으로 패션관련 사업과 패션전문학원, 섬유대학, 직업전문학교 등을 통해 패션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교육기관 중 한복을 가르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은 한복 배울 곳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이러다간 한복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 까 걱정이다.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지이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한복시장을 두고 있는 대구에 한복의 맥을 이어갈 곳이라곤 한복 학원 한 두군데가 고작이다. 그 마저도 또한 시설이 낙후하고 강사진 또한 용구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각 대학에서 한복을 가르치고 있긴 하지만 한복의 역사나 섬유제조, 염색 등의 이론위주 수업이 대부분이고 실기는 실전에 접목시키기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대구시의 후원은 패션업계에만 치중돼 있고 한복계엔 한정된 몇몇 디자이너만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이나 부산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한복교육기관이 여러군데 있어 대구의 학도들이 타지까지 유학(?),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대로라면 대구의 한복은 명맥이 끊어질 수밖에 없고 타 도시에 의존하는 실정이 될것이다.

20여년 전만해도 대구의 한복교육은 활성화, 기능경기대회에도 한복·자수 분야의 참가자가 많았다. 그 후 한복이 쇠퇴함에 따라 관련 교육기관 또한 외면당하면서 문을 닫았으며 한복 이수자들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한복계 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이런 현실을 이겨나가기 위해 대구시의 후원과 함께 정부 차원의 한복 살리기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개인 한복학원에 의존 하기엔 현실적으로 시설·강사진 등 모든 상황이 열악하다. 이런 난국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운영·지원하는 패션학원에 한복교육을 접목시키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양재와 한복 교육을 같이 받을 수 있다면 개량한복의 발전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며 한복계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복을 배우는 사람이 많아지면 한복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한복계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복관련 글을 연재하면서 한복에 대한 국민의 사랑이 되돌려지길 간절히 희망했다. 한복을 한번만 입으면 되는 '일회용품'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픈 것도 이 때문이다. 일 년에 한 두 번만 입는다고 해서 소외되고 사치품 취급을 하지만 수백에서 수천만원하는 밍크코트도 일년에 한 두 번 입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밍크는 보석같은 소장품 취급을 받고 한복은 일회용품 취급을 받는 것은 국민의식의 문제다.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단지 옷을 입는것이 아니라 예(禮)를 입는 것이고 전통(傳通)을 입는 것이며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한복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가슴에 담기를 간절히 희망해본다.<끝> 손미영 한복의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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