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8년 04월 24일(화) ㅣ
[매일춘추] 어머니의 이름을 부를 때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8-02-13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탈무드는 “신은 도처에 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어머니를 보냈다"고 기술하고 있다.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의 말대로 모세를 낳은 이도, 마호메트를 낳은 이도, 예수를 낳은 이도, 모두 어머니이다.

하지만 어머니도 때로는 슬픔 속에서 모든 걸 내던지고 싶은 약한 여자이기에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머니는 금방 눈물을 훔쳐내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자식을 바라본다. 그리고 스스로 맹세한다. 자식을 위해 다 주고 다 비우고 가겠노라고.

‘어머니’라는 이름은 고통을 이겨내는 끈질긴 의지와 생명력이라는 영감을 주기에 영원한 예술의 주제이자 소재이기도 하다.

소설가 한승원은 강인하게 세상을 산 한 여인, 자기의 어머니를 위하여 소설을 쓴다고 고백하였으며 소설가 이청준도 소설을 쓰게 해주는 힘과 인연이 어머니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는 자식들을 위해 음악을 포기한 어머니야말로 지금의 조수미를 있게 만들었다며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었다.

대중가요에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노래가 많다.

‘사모곡’의 작사가 이덕상은 “자나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 전 빌고 빌어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라고 그의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칠갑산’의 작사가 조운파도 텃밭 한가운데 어머니가 쭈그려 앉아 풀을 매고 계신 모습을 보고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노래가 된 것이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는 나훈아의 ‘홍시’ 가사처럼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늘 생각나는 엄마에 대한 감성이 예술이 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어머니’라는 이름은 예술뿐만 아니라 방송 콘텐츠에서도 흥행 소재인 듯하다.

작년 SBS 연예대상에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어머니들이 대상을 받았는데 노총각인 스타 아들들의 철부지 같은 일상과 늘 자식 걱정인 나이 든 엄마의 육아 일기라는 포맷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자식들이 환갑에 가까워도 아기로 보인다는 말은 ‘사실 아닌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나는 가장 슬픈 어머니를 떠올릴 때마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코제트에게 친어머니의 이름을 알려주는 장면이 늘 생각난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여인, 그 이름을 부를 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라. 네 어머니의 이름은 판틴이다. 네 행복은 네 어머니의 불행에 대한 보상이다. 그것이 하느님의 배려였다.”

세상의 모든 불효자여, 어머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상철 대구시 문화콘텐츠과 주무관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칼럼> 기사 더 보기 [more]   
 · [매일춘추] 창의성을 여는 열린 사고 2018-04-24
 · [관풍루]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방침 발표에 정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화답 2018-04-24
 · [기고] 대구음악사와 대구학 2018-04-24
 · [세계의 창] 북유럽의 교육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2018-04-24
 · [박시윤의 에세이 산책] 밥은 먹고 삽시다 2018-04-24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2018 전국 재난안전 수기 공모
기자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기관 탐방
제5회 나라사랑 청소년 문예대전
2년새 '360억→594억' 송원주차장 땅..
여론조사 응답중 전화 돌연 끊겨…한..
한국당 경북기초장 후보 7명 확정…..
상주시장 선거용 오찬 모임 '들통'
근로자 휴가비 20만원 지원, 최종 신..
인천 서구 가좌동 또 화재, 도색공장..
포항 마을 행사 음식에 농약 넣어…6..
북성로 우회로 내달 준공…4년 만에 ..
문경시장 후보 고윤환, 구미시장 이..
조현아·현민 자매 한진그룹 경영 물..
'단지 바로 앞 보육·교육시설' 연경...
SM우방이 4월 중 ‘연...
[부동산 돋보기] 쏟아지는 규제 속 부...
"나홀로족 소득에 비해 좁거나 비싼...
3월 대구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1...
[대구경북 관심 물건]
각설이 부부 이양반·손풍금 씨
봄은 축제의 계절. 행...
[대구경북 봉사단체] 햇살누리문화예술...
[오브제 활용한 화훼 장식] 운동화 연...
황금알 낳는 ‘웹툰’
[옛날 신문 속 여성] 90년 전에도 '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쟁점
지난 11일 교육부가...
대입 개편 특위 이달 말까지 구성
[입시 프리즘] 대입제도의 혼란과 본질
[학부모 교육] 학교 믿고 교사 열정에...
기업 채용설명회, 대학 캠퍼스서 SNS로...
여행과 역사를 한 번에! 칠곡보 올레길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4월 20·21·22일)
무기질·비타민 듬뿍, 봄 샐러드 한 그릇
채소 코너에 봄나물들..
당질 제한을 통한 당뇨밥상
제철 해산물 밥상
[골프 알까기 유머] 부처님 오신 날 불...
이번 주는 부처님 오...
[금주의 골프장] 태국 라차캄CC
그린피 할인정보
박인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2년 6...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이상택  편집인 : 이상택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