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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잡는 건강]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한방 치료와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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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100세 시대’를 맞고 있는 요즘,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건강한 무릎’이다. 노화로 인해 무릎관절의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점점 맞닿게 되면 통증이 생기게 되고, 무릎 관절이 변형될 수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무릎이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시큰거리는 증상 정도만 나타나 약물 요법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을 무시하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중증 이상이 되면 관절의 변형도 심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보존적 요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관절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하다. 무릎 관절의 연골이 더 이상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손상된 관절에 인공관절구조물을 삽입해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 후엔 재활 치료도 필수다. 인공 무릎관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변 조직의 근력을 길러주고, 안정감과 활동 감각을 살려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재활은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사고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재활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관절범위의 회복, 근력 회복, 재손상 방지가 그것이다. 한방에선 재활 치료와 병행하여 이때 발생하는 유착과 통증을 침, 봉약침 요법과 같은 한방치료로 완화시킨다. 수술로 인한 어혈을 풀어주고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는 한약치료도 병행,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의 움직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침은 보통 통증이 있는 관절 주변의 경혈에 침을 놓는 근위 취혈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인공 무릎관절 수술의 경우 감염에 대한 우려로 통증이 있는 관절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손과 발의 경혈에 침을 놓는 원위 취혈법을 사용한다. 봉약침 요법은 꿀벌의 독을 정제하여 경혈에 주입하는 것이다. 항염증 효과와 진통 효과가 뛰어나다.

한약은 수술 부위 손상 회복,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수술로 인해 떨어진 원기도 보충해줄 수 있다. 무릎 수술 후 초기에는 부종과 염증을 줄이고 수술 후 발생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도인(桃仁)과 홍화(紅花), 부기를 빼주는 데 도움을 주는 방기(防己)와 의이인(薏苡仁) 등을,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우슬(牛膝)과 오가피(五加皮), 속단(續斷), 두충(杜沖) 등의 약재를 사용할 수 있다.

재활 치료를 마친 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닥에 쪼그려 앉기나 무릎 꿇기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고, 매일 30분 이상 수영이나 걷기 등 운동을 하도록 한다. 꾸준한 운동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무엇보다 무릎 통증과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현종 대구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교수(침구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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