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8년 05월 25일(금) ㅣ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카드 출시
[세사만어 世事萬語] 평창 정치 올림픽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8-02-14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 2항을 보면, ‘올림픽 장소 및 기타 구역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스포츠가 정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실은 다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문제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불참했고, 모스크바 올림픽과 LA올림픽은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두고 각각 서방 진영과 공산 진영이 불참했다. 서울올림픽은 12년 만에 IOC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때도 북한과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쿠바, 알바니아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스포츠 위에 정치가 있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만큼 정치가 행사 자체를 압도하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평창 정치 올림픽의 금메달 1순위 후보는 단연 북한이다.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이 함께 논의해야 할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북한은 ‘일방통보’를 해대며 갑질을 했다. 핵강국 북한과 대한민국이 ‘대등할 수 없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었을까. 어쨌든 대한민국 정부는 대북제재의 ‘예외적용’을 남발하며 귀빈(?) 모시기에 정성을 쏟았다.

UN 제재 대상으로 벌을 받아야 할 북한이 오히려 정치 금메달을 목에 걸 상황이 되자, 미국이 태클을 걸고 나섰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 인권탄압의 상징인 웜비어의 부친과 함께 방한, 탈북자를 만나고 천안함을 참배하며 북한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와 미리 만나 ‘대북 압력 최대 강화’에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평창에 온다고 했다.

우리 여권 인사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왜 같잖게 일본 총리가 나서 한미 훈련 재개를 이야기하나”(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북 건군절 열병식은) 김정은이 정상 국가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펜스 부통령은 잔칫집에 곡하러 오고 아베 총리는 남의 떡에 제 집 굿을 할 심산”(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북한과 미`일 중 누가 우방이고 적국인지 헛갈릴 지경이다.

이쯤 되면 이미 금메달은 북한 쪽으로 확실히 기울어진 셈이다. “평양올림픽이냐!”는 비아냥거림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이 금메달을 차지하더라도 그것이 핵 포기와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라면 대한민국의 구차스러운 ‘을’ 노릇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한반도 평화의 핵심인 ‘북핵 포기’에 대해 뻥끗도 못하는 남북대화, 정상회담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평창의 성화가 왠지 불안하다.

석민 편집국 선임기자 sukmin@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칼럼> 기사 더 보기 [more]   
 · [청라언덕] 개성에 꽃피는 대구 나무 2018-05-24
 · [야고부] 나이 계산법 2018-05-24
 · [관풍루]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미국이 계속 무도하게 나오면 북미 정상회담 재고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엄포 2018-05-24
 · [청와대 통신] 닮은꼴 3대 2018-05-24
 · [춘추칼럼] 평양 황소 이야기 2018-05-24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제27회 每日학생미술대전 결과발표
제4회 每日 시니어 문학상 작품공모
2018 매일보훈대상 수상후보 공모
제5회 나라사랑 청소년 문예대전
경북도교육감 장규열 예비후보, 임종..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
이재명 음성 파일 공개한 자유한국당..
수문 열렸는데, 금강과 다른 낙동강
넥센 히어로즈 어디까지 추락할까? "..
[대구시장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대..
대구 첫 서양식 주택 '정소아과', 시..
6·13 地選 대구경북 후보자 등록 현..
임대윤 "K2만 이전" 권영진 "통합 신..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불법 하도급 9..
아파트값, 대구 수성구>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이마트 시지점 '오피스텔' 난개발 논...
[경매 프리즘] 입찰 전 확인해야 할 사...
아파트 갭투자 주의해야 할 점
[대구경북 관심물건]
안동역∼웅부공원 '아름다운 거리' 만...
안동시가 웅부문화공...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 생생히…
대구 중구 국민체육센터 건립
김천 부항댐 생태체험마을 조성
대백프라자, 25∼27일 해외유명브랜드...
[매일신문] 2022 대입 개편안 설문조사
교육부는 지난달 현재...
경북대 입학생 대구캠퍼스 4년간 분석
[입시 프리즘] 학생부종합전형, 대학에...
대구지역 학부모들 "학종 시스템 개선...
[우리 학교 진로진학 비결은?] 대구 포...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5월 25·26·27일)
[흥] 울산서 즐기는 ‘장미의 향연’
[추억의 요리 산책] 장아찌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
당질 제한을 통한 당뇨밥상
제철 해산물 밥상
[골프에티켓] 조심해야 할 무의식적 행...
정신분석학자 프로이...
[금주의 골프장] 중국 진타이 롱위 하...
그린피 할인정보
‘드림투어 여왕’ 인주연, KLPGA투어...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이상택  편집인 : 이상택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