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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3일(금) ㅣ
경북도교육감 선거 관전 포인트…진보 단일후보 당선 저지 보수 합종연횡 맞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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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절대 강자 없는 무주공산, 예비후보 첫날 6명 등록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경상북도교육감 선거에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에 맞선 필승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단일화 논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승리 방정식 해법이 각자 다른 탓이다.

◆보수측 후보 난립

6`13 지방선거를 넉 달가량 앞둔 현재, 경북도교육감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표밭을 누비는 이들은 한 손에 꼽힌다. 권전탁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이경희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 임종식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이다. 김재문 가톨릭상지대 부총장, 임인배 전 국회의원 등은 설 직후 출마 선언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준호 현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의 움직임은 예의 주시 대상이다. 권전탁`임종식 등 전임 국장들의 단일화에 진전이 없으면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절대 강자가 없는 대결이라는 판단에서다. 곧 누가 교육감이 되더라도 어색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교육감 선거는 그만큼 ‘깜깜이 선거’였다. 유권자들은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주변 교사집단에 의견을 물어 표를 던지는 경향이 짙었다. 이 점을 입후보 예정자들도 인지하고 있다.

선거 구도 판단의 1차 객관적 잣대는 예비후보 등록이다. 예비후보 등록자는 선거까지 완주하는 경향이 짙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권전탁,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씨와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전 구미고 교감)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차 잣대는 역대 선거 구도다. 2009년 직선제 시행 이후 선거는 최대 3파전이었다.

무주공산에 너도나도 오르겠다고 나선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보궐선거에서는 13명의 출마 예정자가 난립했다. 경북대 사범대 출신 이영우 후보와 대구교대 출신 김철 후보로 정리됐고, 본선에서는 유진선 전 대경대 총장까지 셋이 맞붙었다.

단, 이번은 다르다. 진보 진영에서 단일 후보(이찬교 소장)가 섰다. 보수 후보 단일화 명분도 사실상 진보 진영 후보 당선 방지다. 진보 진영 후보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고, 보수 후보를 단일화해 안전하게 당선되는 수순을 밟자는 모양새다. 그러나 저마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통에 기 싸움은 진행형이다. 모두가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다. 교사 출신 출마자들에게 재도전은 매우 어려운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단일화 명분은 진보 진영 당선 막기

보수적 색채 후보군의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각은 여전히 우세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적 색채 후보군이 난립했다 참패한 것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경북도교육감에 나선 보수 진영 각 후보자들은 “보수 진영에서 최소 3명 정도로 후보자를 좁혀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권전탁, 안상섭, 임인배, 임종식, 이경희, 김준호 후보 등은 이달 5일과 7일 보수 후보 단일화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보 단일화가 필수라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방법 등에 충분한 교감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단일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후보군은 권전탁, 임종식, 김준호 후보 등 경북대 사범대 출신 교육정책국장 3인방이다. 경북도교육청 고위 간부 출신인 이경희 후보가 포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초등 (교대) 출신인 이 후보는 이미 초등 출신끼리의 내부 단일화를 마친 상태라 중등 출신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온도 차가 있다.

안상섭 후보는 자력으로도 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지난 선거에서 2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 보수 색채 후보이긴 하나 평교사 출신으로 개혁 색깔이 있다. 앞선 후보들과 섞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인배 후보도 가능성이 없진 않다. 도교육감 선거에서 출신 지역과 지지도는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상주`김천`구미 등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후보는 없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다른 후보들의 표가 분산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계산이다.

뜻하지 않게 ‘공공의 적’이 된 진보 진영 이찬교 후보는 주요 공약 차별화 등으로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그에 대한 보수 색채 후보군의 두려움은 상당하다. 고정 지지율이 25%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보 진영 후보에 우군이 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경북에서도 20% 이상인 데다 바른미래당 지지자 일부 등을 포함하면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가 영덕 축산중 국어교사로 지난해 퇴임했고,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역임했다는 사실보다 표 계산에 우선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시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현황 (13일 기준)

▶대구

▷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상식(52)

자유한국당: 김재수(61), 이재만(59)

이진훈(61)

▷교육감

강은희(53`여), 김사열(61),이태열(64)

▶경북

▷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오중기(50)

자유한국당: 남유진(65)

▷교육감

권전탁(65), 김정수(64), 안상섭(55)

이경희(65), 이찬교(59), 임종식(62)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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