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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돌아온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하프파이프 세번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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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소치서 놓친 정상 자리 탈환 기염
 
미국의 숀 화이트가 1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노보드 황제'가 빼앗겼던 왕좌를 되찾으며 평창에서 포효했다.

스노보드계의 '살아 있는 전설' 숀 화이트(32ㆍ미국)는 1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 97.75점의 고득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때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고, 이번 올림픽을 위한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도 힘겹게 통과한 터라 화이트의 기쁨은 더 컸다.  

이날 화이트는 최고의 스노보더답게 화려한 기량을 뽐냈다. 그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백투백(2연속) 1440도(4바퀴)' 회전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20ㆍ95.25점)을 제치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화이트는 손을 번쩍 치켜들며 포효했고, 관중도 환호로 답했다.  

스노보드는 '겁 없는' 10대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 고난도 기술을 과감히 시도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화이트도 10대 선수들에게 서서히 밀리는 모양새였다. 미국 대표 선발전도 가까스로 통과했다. 지난해 11월엔 연습 도중 얼굴을 62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날 승리는 더욱 극적이었고, 화이트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이날 왕좌에 오르면서 화이트는 생애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화이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김병훈 기자 kbh7133@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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