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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고비용 구조 문제" 노조·정치권 "부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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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군산공장 폐쇄 원인 공방전…작년 임금 2002년의 2.5배, 인건비 2010년보다 50%↑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군산지회 조합원들이 14일 한국GM 전북 군산 공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 폐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가 13일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두고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GM은 높은 임금 등 고비용 구조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고, 노조와 정치권 일부는 의도적 부실 등 GM의 경영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한국GM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르고, 2016년과 지난해도 약 6천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GM은 이 같은 경영난의 원인으로 경영 구조를 지목했다. GM이 유럽과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완성차와 부품을 수출하던 한국GM이 공급처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은 올랐다. 2017년 임금은 2002년의 2.5배까지 뛰었고, 총인건비(2015년)는 2010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노조와 일부 정치권은 한국GM 경영 과정에 부실이나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GM이 한국GM을 상대로 ‘고리대금’ 장사를 해왔다거나, 부품`제품 거래 과정에서 한국GM이 손해를 봤고 그 이익을 본사와 해외 GM 계열사에 몰아줬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GM이 운영자금 부족을 이유로 글로벌GM(GM홀딩스)으로부터 수년간 2조4천억원을 차입했는데, 이자율이 연 5%로 높아 해마다 1천억원이 넘는 과도한 이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GM이 2016년까지 4년간 GM 관계사로부터 다양한 대여금을 받고 재무제표상 4천620억원의 이자를 지급한 것은 사실이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군산지회는 이날 확대 간부 합동회의를 열고, 신차 배정을 통한 공장 정상화와 폐쇄 결정 취소, 한국GM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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