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7년 04월 24일(월) ㅣ
[병원을 지키는 사람들] <4>간호사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7-02-15 04:55:01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24시간 환자 지키며 간호·간병·보호자 역할도 '톡톡'
 
사진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간호사는 의사의 처방을 수행하고 진료를 돕는다. '백의의 천사'라는 책임감을 되뇌며 환자를 성심껏 살피고 안정시키는 것도 간호사의 몫이다.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되면서 간호사의 역할도 진화하고 있다. 환자를 적극적으로 돌보는 간병 영역까지 역할을 확대한 것이다. 의료질을 높이고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변화지만, 간호사가 짊어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식사`배변량까지 확인…환자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

9일 오후 경북대병원 간호간병통합 호흡기병동, 간호사 안성빈(34) 씨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환자를 보고 놀라 달려갔다. 안 씨가 "할머니! 저 없이 화장실 가시다 낙상하면 큰일나요. 도움이 필요하면 호출벨을 누르세요." 몇 번이나 부탁했다. 하지만 환자는 "간호사샘 바쁜디 미안시러버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안 씨는 환자로부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간호 업무와 함께 간병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식사를 보조하고 용변을 처리하며 몸을 닦고 머리를 감기는 것도 모두 안 씨의 몫이다. 간병하면서 업무는 늘었지만 일반병동보다 적은 환자를 돌보며 환자에 대해 보다 깊이 알 수 있어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안 씨는 "신입 간호사들은 노인 환자의 기저귀 가는 것을 아직도 버거워한다"며 "그래도 환자와 스킨십이 늘면서 부쩍 가까워졌다"고 했다.

병동에 보호자가 없기에 간호사들은 보호자 역할도 한다. 의사가 회진을 돌 때 보호자로서 환자의 고충을 대변하고, 의사의 처방을 환자가 알아듣기 쉽게 전달하기도 한다. 환자와 사이가 가까운 탓에 곤란한 일도 있다. "가끔 보호자가 '환자에게 병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거든요. 그런데 환자가 살갑게 굴면서 병명을 물으시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이 돼요."

◆주사에 급급한 신참에서 의사와 상의하는 베테랑으로

간호사들은 보통 8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하며 24시간 환자를 지킨다. 그래도 병동에서 간호사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간호사 한 명당 17, 18명의 환자를 돌보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매시간 병실을 돌며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을 재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이나 주사를 투여한다. 그 후 처치 내용과 환자의 회복 상태 등을 간호기록에 작성하고 쉴 틈 없이 병실을 돌아본다.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의사에게 '콜'하는 것도 간호사다.

새내기 간호사들은 '생명을 돌본다'는 부담감에 실수하며 눈물 쏟는 일도 많다. 경륜이 쌓이면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 처방에 변화를 줄 만큼 의학적 지식과 치료 노하우가 깊어진다.

의학적 지식이 쌓이더라도 간호사는 환자에게 치료 과정만 알려줄 뿐, 설명은 의사의 몫으로 남긴다. 한 간호사는 "환자의 주된 관심사는 병 자체보다는 '언제 무슨 치료를 받고, 언제 퇴원하는지'이다"며 "치료 과정만 제대로 설명해줘도 환자의 궁금증은 대부분 해소되고 안심한다"고 했다.

근무 교대 시 업무 인계는 간호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환자의 증상이나 치료내용뿐만 아니라 환자의 요청사항, 보호자 특이사항까지 다음 근무자에게 20~30분에 걸쳐 상세히 설명한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모든 것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 투약 시 환자를 확인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을 하는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혜진 기자 hattcha@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건강> 기사 더 보기 [more]   
 · [우리동네 으뜸 의사] 김승희 시지본정형외과 원장 2017-04-19
 · [밝은 눈 클리닉] 백내장 수술 2017-04-19
 · [함께 바꾸는 병원 문화] <상> 달라진 응급실 풍경 2017-04-19
 · [건강쪽지] 대구자생한방병원, 한방 의료기관 인증 2017-04-19
 · [건강쪽지] 동산병원, 간 이식 100례 달성 2017-04-19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문재인 "사상 최초 국민통합 대통령 ..
UFC '메에스트로' 김동현 佛 구티와 ..
유승민 관심은 늘었지만…지지율 '막..
[대선 D-15] "文·安 찍자니 안보 불..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 성주별고..
대구 보디빌딩 유망주 류기룡·이승..
'종이 사자'로 언제까지…삼성, NC와..
[성주참외전국마라톤] 10km 남자부 ..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 쟁점…북한 ..
안철수 "김해공항을 동북아 허브로"..
제25회 대구경북 환경사랑글짓기·그림공모전
제26회 매일학생미술대전 공모
햇빛 잘 들고 통풍 좋은 '4베이 설계'...
대구 아파트 분양 시...
수성효성해링턴 36.9대 1
[부동산 돋보기] 분양광고의 허와 실
다운계약 신고 땐 최대 1천만원 보상
[관심 물건] 범어동 판매시설/청송군...
포항시립미술관 '철의 물성과 비물성...
현대조각가 4인 작품...
SBS '웃찾사' 문경문화예술회관서 공연
[2017 청소년] 10명 중 6명 "혼전 동...
미혼남녀 10명 중 7명 결혼압박
한샘인테리어, 가구·생활용품 최대 60...
'포스코 청암상' 수상한 경북대사대부...
학생·학부모·교사...
대구경북영어마을, 지역 대표 영어교육...
4월 21일 '과학의 날' 탐구행사 풍성하...
대구대, 4차 산업혁명 인재 ‘융합 교...
[대학생들의 시각 Campus Now!] 대학생...
주말 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4월22일~23일)
[꿈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2. 설원속의 꿈, 끝없는 자작나무 숲
[친환경 밥상] 봄 저장 음식 장아찌
봄나물이 쏟아지는 계..
의성 가볼 만한 맛집
[핫플레이스] 대구 종로
[금주의 골프장] 태국 '카오차녹CC'
태국 방콕의 나콘나욕...
리디아 고, 9개 대회 만에 캐디 교체?
KLPGA 신인 박민지, 데뷔 열흘만에 우...
그린피 할인정보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최미화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여창환  편집인 : 여창환  Copyright by 매일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