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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철의 ‘별의 별이야기’] TV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돌아온 배우 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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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4:55:02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10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예능 출연에도 관심 많아”
 

배우 고소영(45)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7일 첫 방송되는 KBS2 TV 월화극 ‘완벽한 아내’를 통해서다. 드라마 ‘푸른 물고기’가 2007년 방송됐으니 자그마치 10년 만이다.

고소영은 부담스럽고 우려된다는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유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시청률이 안 나올까 걱정”도 되고, 또 “연기 잘하는 준비된 젊은 배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생각만 하면 더 이상 연기자 고소영은 없을 것 같아 마음을 다잡았다. 또 그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이 복귀하지 못한 이유였는데 이제 두 아이가 제법 자란 게 ‘엄마 고소영’이 아닌 ‘연기자 고소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이유가 됐다.

“모든 게 서툴렀기에 아이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내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었죠. 물론 제가 없어도 아이들은 울다가 잘 놀고 엄마를 안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혼자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웃음) 큰아이는 이제 8살이고, 둘째도 여자 아이라 뭐든 빠른 편인 것 같아요. 이 시기가 아니면 내 일을 다시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다시 제의가 들어왔죠. 오랜만에 돌아오는데 폼 나는 것보다 친근한 작품을 택하고 싶었어요.”

‘완벽한 아내’는 드센 성격의 주부 재복(고소영)이 남편 정희(윤상현)와 불화를 겪은 뒤 벌어진 한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소영은 환상 속에 있는 인물이 아닌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택했다. 그는 “사실 나는 털털한 편”이라며 “재복과 비슷한 면이 많다. 무거운 것도 잘 들고 힘쓰는 것도 잘한다. 남에게 ‘이것 좀 해줘’라고 시키기보다 내가 먼저 하는 성격”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피곤한 성격이다. 걸걸하고 터프하기에 연기하면서 현실적으로 동떨어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태프도 내가 힘이 센 걸 알아서 ‘재복은 진짜 들 것 같다’며 무거운 소품도 가져다 놓는다”고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배우 장동건과 결혼 7년 차인 고소영은 자신이 완벽한 아내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세상에 완벽한 아내는 없다”며 “다 자기만족 아닐까? 공감하고 이해하고 어느 정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포기할 건 포기하는 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 같다”고 짚었다.

“나는 재복과 같은 상황도 아니고 권태기도 아니지만 나도 결혼 후 1년 정도는 주도권을 잡으려고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대중이 ‘너희는 다를 것 같아’라고 하는데, 다른 엄마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결혼 준비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고민이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어느 날은 안 좋았다가 지나면 신기하게도 또 괜찮았다가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요. ‘이래서 부부가 몇십 년을 한 사람과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저도 똑같이 하며 사는 것 같아요.(웃음)”

고소영은 드라마 복귀와 동시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바랐다. 그는 “사실 드라마보다 예능을 자주 본다.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봐서 너무 출연하고 싶다”며 “맛집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결혼하고 매일 요리 프로그램을 보니 남편이 ‘너무 이상하다. 이 밤에 왜 남이 먹는 걸 보냐’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더 많이 볼 정도가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난 예능 출연에 관심이 많은데 요즘은 장기 많은 친구가 많다. ‘내가 나가 보여줄 게 있을까?’라는 우려 때문에 못 나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리얼리티를 살린 예능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했다.

일단은 연기자로 다시 천천히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 “드라마가 대박 나서 신드롬이 생기면 좋겠지만, 계단을 올라가듯 차츰차츰 대중에게 호감을 사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고소영이 그동안 경험을 하면서 캐릭터에 공감했구나’ 하는 평가를 이번에 받았으면 좋겠네요.”

진현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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