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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라 VS 오영란, 20살 차이…그녀들의 거미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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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4:55:02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핸드볼코리아 신구 방패 대결…19일 핸드볼코리안리그서 격돌
 
 
 
핸드볼 대표 신구 방패가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각각 2승 1패를 기록하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3, 4위를 달리고 있는 컬러풀대구(대구시청)와 인천시청은 1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1라운드 4차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신구 방패 간 맞대결. 1992년생의 오사라와 1972년생 오영란의 ‘20년 차 대결’이 벌써부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2월 둘째 주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탑플레이어’에 나란히 선정되기도 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 핸드볼 최고의 골리 오영란(인천시청)과 올 시즌 대구에 둥지를 틀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사라(컬러풀대구) 간의 수문장 대결은 ‘노련미’와 ‘젊은 패기’의 싸움으로 압축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나이로 46세인 오영란은 한국 핸드볼 골키퍼의 산증인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을 거쳐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까지 5차례나 핸드볼 국가대표 골키퍼로 참가한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이다.

오영란은 세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4일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32개의 슈팅 중 14개를 막는 등 철통방어를 펼쳐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들어서도 노련미를 앞세워 여전히 녹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오사라의 활약도 눈부시다. 광주도시공사에서 두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치다 올 시즌 대구로 둥지를 옮긴 오사라는 철벽방어를 하며 컬러풀대구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지난해 우승팀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는 슈퍼세이브, 51.6%의 방어율(16세이브)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을 25대21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러한 최고 활약을 인정받아 경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구진모 대구시핸드볼협회 회장은 “이날 승패 못지않게 오사라와 오영란의 골리 대결도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의 방패가 더 강한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양팀의 천적 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대구시청이 인천시청에 강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시즌에선 3번 만나 인천시청이 모두 이겼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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