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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중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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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10:25:28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중앙선은 서울에서 원주 제천 영주 안동 의성을 거쳐 영천에서 대구선과 접속해 경주까지 이르는 간선철도다. 경부선에 이은 한국 제2의 ‘縱貫(종관) 철도’. 서울 청량리역~경주역을 잇는 이 철도는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2년 4월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중앙선은 제천에서 충북선과 태백선이 교차하고, 영주에서 경북선과 영동선이 교차하여 경부선과도 직접 연결된다. 중앙선 수도권 구간은 현재 수송 능력의 포화로 청량리~원주 구간의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량리~덕소, 덕소~팔당 간의 수도권 복선 전철은 이미 개통된 상태다.

중앙선 통과노선 중 수도권지역은 복선전철화 등으로 날로 번창하는 반면, 원주 이남 지역은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영주다. 영주는 경북 중`북부지역과 강원도 남부, 충북 일부지역까지 관리하는 철도 거점도시였다.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서 경북북부지역에선 안동과 雙璧(쌍벽)을 이뤘다. 하지만 영주는 철도 기능이 축소되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안동을 시기하고 질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영주가 배 아파하는 안동도 영주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 경북 북부지역 시`군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으나 변변한 산업이나 기업이 없어 인근 시`군의 자원을 수탈하는 구조로 연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동을 향한 북부지역 시`군의 원성이 드높다. 경북 북부지역 시`군 상당수가 안동으로의 경북도청 이전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안동이 인심을 잃었다는 극명한 사례다.

새 정부 출범에 저마다 기대를 걸고 있으나 중앙선 원주 이남 구간 지역은 기대난이다. 같은 경북 지역이라도 문경 예천 상주 등 서쪽 지역은 그나마 ‘한반도 대운하’ 수혜지역이어서 땅값이라도 들먹이지만 중앙선 통과 경북지역엔 남의 나라 얘기다. 이런 소외감이 이번 총선에서 거세게 표출될 조짐이다. 영주 안동 의성 영천 등 중앙선 통과 노선 상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까지 대두한 형편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라인’이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천하의 ‘고소영’이라도 ‘중앙선’ 근처에서 얼쩡대다간 좌불안석, 전전반측과 친구가 돼야 할 상황이다. 한나라당과 새 정부가 해답을 내놓을 차례다.

조영창 북부본부장 cyc5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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